[데이터 뉴스룸] 석화업계 임원 연봉 5억 넘는 TOP 3는?…LG·SK계열사 순위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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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석화업계 임원 연봉 5억 넘는 TOP 3는?…LG·SK계열사 순위 경쟁 치열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04.3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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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1년 석화 업종 주요 50개 업체 미등기임원 보수 분석
-LG생활건강, 작년 임원 연봉 5억 4700만 원 1위…SK케미칼·SKC도 연봉 5억 원 상회
-50곳 중 임원 연봉 중앙값은 2억 1737만 원…월급 기준 1811만 원 수준
[자료=석유화학 업계 미등기임원 연봉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계 미등기임원 연봉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석유화학(석화) 업체 50곳의 작년 한 해 미등기임원(이하 임원) 보수 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종 업계 중에서는 LG와 SK계열사 5곳이 임원 연봉 상위 TOP 5를 싹쓸이했다. 이중에서도 LG생활건강, SK케미칼, SKC 세 곳은 연봉이 5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50곳 석화 업체의 임원 연봉 중앙값은 2억 1700만 원 수준으로, 월봉으로 환산하면 1811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석화업계 주요 50개 회사의 2021년 미등기 임원 보수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석화업체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평균 보수는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 자료를 참고했다. 임원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작년 한해 국내 주요 석화 업체 50곳에서 임원에게 지급한 총 인건비 금액은 3955억 원이었다. 앞서 금액을 1408명 되는 임원에게 지급해 지난해 임원 평균 연봉은 2억 8092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봉으로 치면 2341만 원씩 매달 급여로 지급된 셈이다. 하지만 조사 대상 50곳 중 실제 평균 연봉보다 많이 받은 곳은 13곳이었다. 석화 업계에서 임원에게 고액 연봉을 주는 곳이 많다는 의미가 강하다.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임원 보수가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은 2억 1737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월봉으로 환산하면 1811만 원 수준이다.

주요 석화 업체 50곳 중 작년에 임원에게 가장 많은 인건비를 지출한 곳은 ‘LG화학’이었다. 이 회사는 528억 원 상당의 금액을 미등기임원 인건비로 쓰였다.

LG화학 다음으로 100억 원 이상을 임원 인건비로 지출한 곳은 12곳이 이름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332억 원), 한화솔루션(289억 7877만 원), 롯데케미칼(289억 100만 원), 한화(240억 원), LG생활건강(222억 원), 아모레퍼시픽(207억 원), KCC(152억 원), S-Oil(142억 원), 금호석유화학(136억 원), 코오롱인더스트리(129억 원), 효성티앤씨(116억 원), SK케미칼(112억 원) 등이 포함됐다.

3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으로 임원 보수를 지출한 곳은 13곳 있었다. 효성첨단소재(80억 4300만원), 코스맥스(77억 1586만원), SKC(72억 7300만원), 효성화학(57억 3600만원), OCI(56억 5044만원), 대한유화(50억 6900만원), 동진쎄미켐(47억 5793만원), 국도화학(47억 3530만원), 서흥(45억 4800만원), 이엔에프테크놀로지(44억 8874만원), 태광산업(43억 7000만원), 유니드(39억 4039만원), 이수화학(37억 4600만원), 한국콜마(35억 6422만원) 등이 포함됐다.

◆작년 기준 LG생활건강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 5억 4700만 원으로 1위 차지

지난 해 기준 석화 업체 임원 1인당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LG생활건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미등기임원은 40여 명에게 220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지출해 1인당 평균 연봉이 5억 47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월봉으로 환산하면 4558만 원 수준이다.

연봉 5억 원대는 SK케미칼과 SKC 두 곳이 이름을 올렸다. SK케미칼은 20명 내외 임원에게 110억 원 이상 급여를 지출해 작년 1인당 평균 급여액 수준이 5억 3714만 원으로 조사됐다. 월봉 기준 4476만 원 정도다. SKC는 14명 내외 임원에게 70억 원 이상을 인건비로 지출해 5억 1950만 원(月기준 4329만 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연봉 상위 TOP 5에는 각각 LG화학(4억 9866만 원)과 SK이노베이션(4억 2400만 원)이 이름을 올렸다. 월봉으로 치면 각각 4155만 원, 3533만 원 수준이다. 석화 임원 연봉 상위 5곳에 LG와 SK계열사가 포함되면서 두 그룹 간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봉 상위 TOP 10에는 금호석유화학 3억 7847만 원(月3153만 원), 대한유화 3억 6207만 원(3017만 원), 동성화인텍 3억 3428만 원(2785만 원), 아모레퍼시픽 3억 3300만 원(2775만 원), 유니드 3억 2836만 원(2736만 원) 등이 포함됐다.

이수화학(3억 1216만 원)과 롯데케미칼(3억 1076만 원)도 연봉이 3억 원을 넘어섰다. 월급 기준으로 보면 각각 2601만 원, 2589만 원 수준이다.

연봉 2억 원대는 17곳으로 나타났다. S-Oil(2억 8072만 원), 한화(2억 7686만 원), 효성티앤씨(2억 6406만 원), 애경산업(2억 6183만 원), OCI(2억 5176만 원), 코오롱인더스트리(2억 4991만 원), 효성화학(2억 4939만 원), 태광산업(2억 4600만 원), 휴켐스(2억 3466만 원), KCC(2억 3433만 원), 코오롱플라스틱(2억 2880만 원), 한화솔루션(2억 1953만 원), 효성첨단소재(2억 1737만 원), 롯데정밀화학(2억 1541만 원), 애경케미칼(2억 1514만 원), 송원산업(2억 1230만 원), 이엔에프테크놀로지(2어 753만 원) 등이 속했다.

이외 연봉 1억 클럽에는 19곳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서흥(1억 8950만 원), 삼화페인트공업(1억 8142만 원), 한국알콜(1억 7942만 원), 후성(1억 6757만 원), 미원에스씨(1억 5957만 원), 제이씨케미칼(1억 5500만 원), 코스맥스(1억 5129만 원) 등은 석화업계 작년 한해 임원 연봉이 1억 5000만 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석유화학 업체 50곳 미등기임원 연봉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체 50곳 미등기임원 연봉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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