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석유화학業 1년 새 5000명 고용 감소 이유는?…한화솔루션, 직원 17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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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석유화학業 1년 새 5000명 고용 감소 이유는?…한화솔루션, 직원 1700명↑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02.2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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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석유화학 업종 50곳 2020년 대비 2021년 3분기 고용 변동
-2020년 3분기 8만 8190명→2020년 3분기 8만 2273명…1년 새 5917명 감소
-SK이노베이션·코오롱인더스트리·태광산업, 최근 1년새 고용 100명↑
[자료=석유화학업계 고용 상위 기업 직원 수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업계 고용 상위 기업 직원 수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주요 석화 50개 업체의 직원 수가 1년 새 5000명 넘게 고용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에서도 한화솔루션의 경우 1년 새 직원 수가 1700명 넘게 늘어난 반면 한화, KCC 두 곳은 500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2020년-2022년 석화 업체 50곳 3분기 고용 변동 분석’ 결과에서 도출된 결과다. 조사는 각 기업의 2020년과 2021년 3분기보고서에 명시된 고용 현황을 기초로 자료 분석이 이뤄졌다. 조사 대상 고용 인원에는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과 일반 직원을 합친 숫자이며, 휴직자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석화 업종에 포함되는 50곳의 2020년 상반기 고용 인원은 8만 8190명으로 집계됐다. 올 동기간에는 8만 2273명으로 1년 새 5917명 정도 되는 직원 책상이 사라졌다. 여기에는 특수한 상황이 발생한 요인이 컸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LG화학에서 분사됨에 따라 실제 LG화학에서 책임져야 할 고용 인원이 줄었기 때문이다. 분사된 LG엔솔의 직원 수는 9218명. LG엔솔 직원수까지 합쳐서 계산하면 3300명 정도 늘었다. LG엔솔의 분사 여부에 따라 석유화학 업종의 고용도 큰 변화를 보인 셈이다.

작년 3분기 기준 석화업계 고용 1위는 1만 3354명을 고용한 ‘LG화학’인 것으로 확인됐다. LG화학은 지난해 1분기까지는 2만 90명으로 2만 명대 직원을 두고 있었다. 그러다 작년 반기 보고서에는 1만 2994명으로 1만 명대로 뚝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독립해 LG화학에 남는 직원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올 3분기 보고서 기준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직원 수는 2만 2572명이었다. 분사되기 이전보다 직원 수가 2400명 이상 많아졌다.

한화솔루션은 7466명으로 동종 업계 고용 넘버2를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5392명)은 세 번째로 고용 인원이 많았다.

고용 1000명 클럽(1000명~5000명 사이)에는 ▲한화(4763명) ▲롯데케미칼(4530명) ▲LG생활건강(4455명) ▲코오롱인더스트리(4016명) ▲KCC(3466명) ▲S-Oil(3170명) ▲SK이노베이션(2802명) ▲OCI(1569명) ▲SK케미칼(1504명) ▲효성티앤씨(1499명) ▲태광산업(1441명) ▲금호석유화학(1394명) ▲동진쎄미켐(1213명) ▲효성화학(1195명) ▲코스맥스(1126명) 15곳이 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500명 이상 직원을 둔 업체는 18곳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고용 인원이 800명 넘는 곳은 9곳으로 파악됐다. ▲한국콜마(992명) ▲휴비스(971명) ▲효성첨단소재(967명) ▲롯데정밀화학업(877명) ▲애경산업(875명) ▲SK머티리얼즈(867명) ▲삼화페인트공업(865명) ▲서흥(850명) ▲대한유화(831명) 등이 이들 그룹에 포함됐다.

이외 ▲노루페인트(773명) ▲SKC(755명) ▲송원산업(647명) ▲티케이케미칼(597명) ▲한솔케미칼(595명) ▲미원상사(590명) ▲국도화학(559명) ▲이엔에프테크놀로지(542명) ▲켐트로닉스(503명) 등은 직원 수가 500명을 넘었다.

◆석화업체 고용 100명 이상 증가 기업 4곳…한화솔루션(1791명↑) · SK이노베이션(407명↑)

 

[자료=석유화학 업계 고용 증가 기업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계 고용 증가 기업 현황, 녹색경제신문]

 

석화 업계 중 지난 2020년 3분기 대비 2021년 동기간에 직원이 100명 이상 증가한 곳은 4곳으로 파악됐다.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한화솔루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2020년 3분기 때 5675명이던 것이 1년 새 1791명이나 직원 수가 늘어나며 고용 성적표가 좋아졌다. SK이노베이션도 2395명에서 1년 새 407명 증원됐다.

SK이노베이션, 코오롱인더스트리, 태광산업은 각각 407명, 141명, 100명 이상 고용 여건이 좋아졌다. SK머티리얼즈(80명), 코스맥스(69명), 한솔케미칼(61명), 동진쎄미켐(50명)은 50명 이상 직원이 증가했다.

이외 ▲금호석유화학(49명) ▲켐트로닉스(32명) ▲OCI(31명) ▲미원상사(26명) ▲코오롱플라스틱(22명) ▲HDC현대EP(21명) ▲롯데정밀화학(19명) ▲국도화학(19명) ▲미원에스씨(19명) ▲이엔에프테크놀로지(14명) ▲현대중공업지주(14명) ▲휴비스(12명) ▲애경케미칼(12명) ▲삼화페인트공업(10명) ▲한국알콜(10명) 등도 작년 대비 올 상반기 기준 고용 인원이 10명 이상 증가했다.

반면 1년 새 직원 수가 100명 넘게 사라진 곳은 LG화학을 포함해 6곳으로 조사됐다. 3분기 보고서만 놓고 보면 LG화학이 기업분할 등으로 직원 수가 1년 새 6625명 감소했다.

여기에 ▲한화(580명↓) ▲KCC(558명↓) ▲아모레퍼시픽(463명↓) ▲한국콜마(263명↓) ▲SKC(126명↓) 등이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일자리가 100명 넘게 줄었다.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고용 증가율로만 보면 ‘현대중공업지주’가 40%(35명→49명)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한화솔루션도 31.6%로 높아졌다. SK이노베이션(17%), 한솔케미칼(11.4%), SK머티리얼즈(10.2%) 등도 1년 새 고용 증가율이 10%를 넘었다. 

[자료=석유화학 업체 50곳 고용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체 50곳 고용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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