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가을운동회가 강원 홍천 시골 학교에서 열려 큰 관심을 끌었다.
이는 강원도에서 펼쳐지는 국내 유일 노마딕 시각예술축제 ‘국제트리엔날레2021’이 기획한 이색 가을운동회다.
또한 오는 11월 6일에는 문화강대국의 마술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강원문화재단(대표 김필국) 강원국제예술제운영실은 30일 낮12시부터 오후4시까지 홍천 와동분교 운동장에서 ‘와동분교 가을운동회(feat.오징어게임)’가 열려 지역민은 물론 관람객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형식을 패러디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들은 드라마 출연자들이 받았던 초대 명함과 트레이닝복에 붙였던 번호표를 받고 ‘달고나(설탕) 뽑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딱지치기’,‘구슬치기’ 등 게임을 즐겼다. 스태프들은 병정, 프론트맨, 영희 등 드라마 속 대표 캐릭터로 분장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12시에 진행되는 달고나 게임에는 달고나 달인이 참가해 직접 황금빛 달고나를 만드는 과정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딱지치기, 구슬치기 등 추억의 게임이 진행됐다.
각 게임마다 성공한 참가자에게는 파버카스텔 색연필, 어린이 장난감, 드로잉북, 문구류, 에코백 등 행사 굿즈, 과자 선물세트, 와동분교 카페 이용권 등 상품을 증정했다.
신지희 강원국제예술제 운영실장은 “야외공간에서 펼쳐지는 행사지만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따르기 위해 사전예약제를 운영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며 "위드 코로나시대에 접어 들어 일상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활력을 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강원도가 주최하고, 홍천군-강원문화재단-홍천문화재단이 주관한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1’은 홍천군 구 탄약정비공장과 와동분교, 홍천미술관 일대에서 펼쳐지며 오는 11월 7일 폐막한다. 오는 11월 6일에는 와동분교에서 문화강대국의 마술쇼(오후2시, 오후 4시)가 진행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