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 지원자 모집
넥슨이 자사 IP를 활용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채용설명회를 연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취업시장 역시 얼어붙어 있는 상황 속에서 넥슨이 메타버스 채용이라는 트렌드를 만들어낼 지를 놓고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넥슨이 게임 유저들에게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이기에 앞서 구직 시장에서 반응을 엿볼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채용 과정에도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31일 넥슨은 메타버스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열고 MZ세대 구직자들과 만난다고 밝혔다.
8월 24일부터 9월 6일까지 하반기 대규모 채용형 인턴십 모집 소식을 알린 넥슨은 31일과 9월 1일 양일 간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Gather Town)’에서 ‘채용의 나라’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이번 채용설명회에서는 넥슨의 대표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의 게임 맵과 넥슨 사옥 등을 배경으로 한 가상세계를 구현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입장한 구직자들은 가상공간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생성해 다른 참가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채용의 나라’는 ‘바람의나라’ 게임 속 ‘부여성’ 맵을 구현한 ‘바람의나라 ZONE’, 넥슨 사옥공간을 온라인 상에서 만나볼 수 있는 ‘NEXON ZONE’, 직무상담 및 HR 상담이 진행되는 ‘CAREER ZONE’ 등 크게 3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온라인 채용설명회 진행 기간 동안 각 공간별로 방문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며, 2, 3층 상담 부스에서는 넥슨의 각 직군별 대표직원들이 직접 비대면 상담을 진행해 구직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바람의나라’ 게임 속 ‘부여성’ 맵을 실감나게 구현한 ‘바람의나라 ZONE’에서는 이용자가 자유롭게 맵을 탐색하며, ‘초보자사냥터’, ‘대장간’, ‘주막’ 등에 위치한 NPC를 통해 숨겨진 키워드를 찾고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이벤트에도 참여해볼 수 있다.
1층 ‘NEXON ZONE’으로 입장하면 넥슨의 다양한 게임 아트가 전시돼 있는 ‘아트갤러리’를 만나볼 수 있으며, ‘넥슨의 활동’ 구역에서는 NDC와 사회공헌 활동, 신작게임 정보 등을 영상으로 확인해볼 수 있다. 또, 넥슨 사옥에 있는 카페테리아 ‘넥슨 다방’과 어린이집 ‘도토리소풍’을 구현한 공간도 방문 가능하다. ‘게임하기 공간’에서는 ‘게임을 게임하다’ 전시를 체험하거나 게더타운에서 즐길 수 있다. 1층 공간에서는 참여자들을 위한 커피쿠폰 제공 이벤트도 진행한다.
2층 직무상담회는 각 직무별 대표직원들이 실제 직무상담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게임프로그래머, 엔지니어, 사업개발, 게임기획, 2D/3D 게임아트, 게임서비스, QA 등 각 직무별 상담 부스가 꾸려졌다. 각 부스에서는 실제 직무별 전형 과정과 면접 준비사항 등에 대한 상세한 상담이 진행된다.
3층에 마련된 HR상담회에서는 이번 하반기 채용형 인턴십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와 채용 과정에 대한 설명, 지원 과정에서의 고려할 점 등에 대해 상세한 면담이 진행된다.
넥슨 채용팀 차유선 팀장은 “처음 시도해보는 이번 온라인 채용설명회에서 특히 바람의나라 게임맵을 활용한 공간과 넥슨사옥을 구현한 1층 공간에 대해 방문자 분들께서 역시 게임회사답다,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여주셨다”며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직무 및 HR상담에서도 취업준비에 도움이 되실 만한 좋은 조언과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으니 온라인 채용설명회 채용의 나라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8월 24일부터 9월 6일까지 2021년도 하반기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 지원자를 모집한다. ‘넥토리얼’은 기존 인턴십 프로그램과 달리 정규직 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급여 및 복지를 제공하며, 근무기간 동안 능력과 자질이 검증된 인재는 별도 인원 제한 없이 모두 정직원으로 전환한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