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관련 기술 개발과 규제정비가 경쟁적으로 벌어지면서 상용화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인 테크 업체나 차량 제조사들 대부분은 2020년이나 2021년을 목표로 운전자가 필요없는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기술개발 속도로만 본다면 2020년에 상용화가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술개발도 상용화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통국이 2017년 2월 발표한 2016년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한 업체들의 자율주행차 자율주행모드 강제해제 보고서((Autonomous Vehicle Disengagement
Report 2016)에 따르면, Waymo의 자율주행차는 2016년 약 64만 마일을 주행했으며, 자율주행 강제해제 건수는 124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1,000마일당(약 1,600km) 0.2건으로 2015년 1,000마일당 0.8건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다.
◇미국 등 선진국, 자율주행차 규제 마련 경쟁
미국을 중심으로 관련 규제도 상용화에 걸맞게 바뀌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미시건주가 무인자동차 운행 및 무인자동차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를 허용한다고 밝힌데 이어 캘리포니아주까지 무인자동차 테스트를 허용할 계획이다.
이달 10일 캘리포니아 차량관리국(Department of Motor Vehicles)은 무인자동차 테스트를 허용하는 규제안을 공개하고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현재 27개 업체가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 운전대와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을 장착한 차량에 한해서만 테스트를 허용했는데, 이러한 조건 없이 무인자동차로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라는 것.
캘리포티아 신규 규제안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제조사들은 그들의 자율주행차가 기존 제어 장치 없이도 운행이 가능한지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테스트 차량의 경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의 연방안전기준을 만족시키거나 도로교통안전국으로부터 면제권(have anexemption)을 부여 받아야 한다.
아울러, 무인자동차의 경우 차량 운행을 모니터링하고 이용자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원격 조종사를 갖추어야 테스트가 가능하다.
캘리포니아주 차량관리국은 4월 24일까지 관련 업계, 전문가, 일반인들의 의견서를 받고 4월 25일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와 호출서비스 상용화, 빠르면 2020년 가능
이에따라 2018년부터 무인자동차 테스트 및 무인자동차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테스트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되며, 빠르면 2020년부터 무인자동차와 무인자동차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가 상용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의 경우 2016년 9월 ‘확신이 낮은 상황에서 자율주행차를 위한 원격 어시스턴트 시스템(Remote Assistant For An Autonomous Vehicles In Low Confidence Situations)’라는 명으로 캘리포니아주가 신규 규제안에 명시한 원격 제어 시스템 관련 특허를 출원한 상황이어서 필요시 원격 제어 시스템을 개발해 자율주행차에 통합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참조 : KT경제경영연구소, 캘리포니아주 DMV, 2017 Waymo 자율주행차 1,000마일당 자율주행모드 강제해제 건수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