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 : General Motors)가 미시간州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에 나선다. GM은 전기차 쉐보레 볼트를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으로 선정했다.
구루포커스誌에 따르면 GM의 메리 바라 CEO는 자율주행차가 디트로이트의 혹독한 겨울 날씨에 임무를 수행하는 방법을 평가하기 위해 곧 미시간 도로에서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겨울철 강설로 차선이 불명확한 경우 등의 상황에도 운전자의 간섭 없이 주행이 가능토록 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과제다.
GM은 이 지역을 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겨울에도 자율주행차가 공공도로 주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 위치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또한 바라는 차세대 자율주행 차량이 쉐보레 볼트를 제조하는 오리온 타운쉽 조립공장에서 생산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테스트용 차량에는 라이다(LIDAR), 센서, 카메라 및 각종 안전장치가 장착된다.
바라는 기자 회견에서 "GM이 대량생산 공장에서 자율주행차를 양산하는 최초의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지난 18개월간 자율주행에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스타트업 업체인 리프트(Lyft)와 파트너쉽을 맺고 자율주행 기술에 강점이 있는 크루즈오토메이션(Cruise Automation)을 인수한 것도 자율주행차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
그간 GM은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에서 프로토타입을 테스트 해왔고, 바라의 기자회견장에도 루프탑 센서가 달린 쉐보레 볼트를 전시하는 등 적극적 행보를 이어왔다.
이미 미시간州 워렌의 '테크닉 센터 캠퍼스'에서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디트로이트의 도심지까지 테스트 구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한편, 바라의 이번 발언은 미시간 주지사 릭 스나이더가 공공도로에서 자율운행 차량 테스트를 허용하는 법안에 서명한 후에 나왔다.
이 법안은 자율주행차가 공공도로를 달리기 위한 규제들을 담았다. 이에 따라 핸들이나 페달 조작에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자율주행 테스트가 가능하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