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스타트업③]서울로보틱스, 라이다 SW 시장 '선도'..."테슬라에 라이다 솔루션 공급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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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스타트업③]서울로보틱스, 라이다 SW 시장 '선도'..."테슬라에 라이다 솔루션 공급이 목표"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07.30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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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 라이다용 인공지능 인식 플랫폼인 '센서(SENSR)' 국내 최초 출시
- "라이다가 저렴해지면 일론 머스크도 바로 쓸 것"

미국 실리콘밸리가 아닌 서울에 둥지를 튼 자율주행 SW 기술 스타트업이 있다. 더욱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3차원 라이다 인식 소프트웨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서울로보틱스'가 그 주인공이다. 회사 대표가 테슬라에 라이다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로보틱스는 3D 라이다용 인공지능 인식 플랫폼인 '센서(SENSR)'를 국내 최초로 출시, 글로벌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SENSR는 AI 알고리즘의 높은 정확성과 다양한 라이더 센서에 호환 가능한 점이 특장점이다. 고객사가 3D 데이터 처리 AI를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도 3D 라이더를 온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 

서울로보틱스 3D 라이더용 인공지능 인식 솔루션. [서울로보틱스 홈페이지 캡처]

또한 SENSR는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보안, 스마트시티, 제조업 등 라이다를 적용할 수 있는 모든 산업 분야에 제공할 수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라이다(LiDAR)는 쉽게 말해 레이저를 기반으로 고정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3D 카메라'다. 라이다는 전자파를 이용하는 레이더(Radar)보다 더 정확한 형체 인식이 가능하나 훨씬 고가의 제품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서울'에 본사를 두되, 해외 업체들과 폭넓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라이다 업체인 벨로다인, 아우스터 등와 협업하고 있으며 BMW에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서울로보틱스 투자 유치 현황. [더 브이씨 캡처] 

서울로보틱스는 지난 4월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65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해당 투자에 KB인베스트먼트를 중심으로 산업은행, 퓨처플레이, KDB캐피탈, 액세스 벤처스, 아르테시안 벤처파트너스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 이한빈 대표 "라이다, 테슬라도 저렴하면 바로 쓸 것"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미국에서 열린 자율주행 기술 부문 코딩 경진대회에 참가해 전 세계 2000팀 중 10등을 차지한 것을 계기로 회사를 세우게 됐다.

이 대표는 대부분의 기술 제품이 그렇듯 라이다 장비도 훨씬 저렴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이미 라이다 센서가 아이패드에 들어갈 만큼 보편화되기 시작했다고 본다. 

그러면서 한 매체의 인터뷰를 통해 "테슬라에 라이다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며 "라이다가 저렴해지면 일론 머스크도 바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그간 공개 석상 등을 통해 '비싸고 못생긴 라이다를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왜 그렇게 집착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현재 서울로보틱스에는 전 비스티온(Visteon) 글로벌 디렉터인 데이비드 한을 비롯해 실리콘밸리에서 연봉을 낮춰 합류한 직원 등 회사의 비전과 뜻을 함께하고 있는 인재들이 모여있다. 전 직원의 20~30%가 외국인이며 회사 내에서는 영어로 소통한다. 

서올로보틱스 이한빈 대표(왼쪽에서 세번째)와 직원들. [서울로보틱스 홈페이지 캡처]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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