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채권금리 하락 전환...外人 보유액 큰 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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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채권금리 하락 전환...外人 보유액 큰 폭 ↓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12.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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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투자협회
자료=금융투자협회

 

지난달 초 급상승세로 반전됐던 국내 채권금리가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금융투자협회가 9일 발표한 '2019년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내 채권금리는 11월 중반 고점 확인 후 대외 불확실성 확대, 경기둔화 우려 지속에 따른 통화완화 정책 기대감 강화 등으로 지난달부터 이어지던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월초에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세 등으로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저가 매수세 유입, 홍콩 시위사태 악화 등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중순 이후에는 홍콩 인권법 통과로 인한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금융통화위원회 금리인하 소수의견 등으로 추가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한편, 외국인은 통안채 1조 3000억 원, 국채 4000억 원 등 총 1조 7000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채권의 대규모 만기 도래에 따라 국내채권 보유 잔고는 124조 8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조 3600억 원 가량 줄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11월 채권 발행규모는 회사채, 국채 발행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10조 5000억 원 감소했지만, 순발행액은 금융채, 국채, 특수채 등 발행이 늘면서 8조 3000억 원이 증가한 2021조 700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채는 분기보고서 제출과 연말을 앞둔 발행 비수기 진입으로 우량물 발행이 줄어 전월 대비 발행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11월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우량기업의 발행 수요가 둔화되면서 총 14건 1조 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2조 6440억 원으로 참여율(수요예측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244.8%이며, 전년 동월 대비 43.2%포인트 감소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 우량물은 248.8%, A등급은 234.3%, BBB등급 이하는 206.7%를 기록했다.

11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발행 감소와 변동성 확대 등으로 전월 대비 1조 8000억 원 감소한 382조 3000억 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000억 원 감소한 18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채권종류별로 금융채 및 회사채는 전월 대비 각각 13조 6000억 원, 4조 원 거래량 감소, 통안증권 및 특수채는 각각 9조 8000억 원, 4조 9000억 원 증가했다.

투자자별 거래량은 채권 발행규모 감소, 연말 효과 등에 따라 자산운용, 보험의 채권거래는 전월 대비 각각 11조 6000억 원, 1조 3000억 원 감소했다.

11월 중 CD 발행금액은 시중 은행이 새로운 예대율 규제에 맞추기 위해 발행을 늘리면서 전월 대비 2조 2800억 원 증가한 총 4조 1200억 원이 발행됐다.

11월 말 기준 CD금리는 발행 증가에도 통화완화 기대감 등으로 전월 대비 6bp 하락한 1.48%를 기록했다.

11월 중 QIB채권 등록은 2개 종목, 9000억 원이며, 제도 도입 이후 11월 말까지 240개 종목 약 86조 5000억 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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