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인파 몰린 여의도 탄핵 시위, 저녁내내 인터넷 접속지연에 먹통...이동기지국 차량 배치하는 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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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인파 몰린 여의도 탄핵 시위, 저녁내내 인터넷 접속지연에 먹통...이동기지국 차량 배치하는 기준은?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12.09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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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동안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거리 시위가 국회의사당과 여의도 일대에서 진행된 가운데 이로 인해 많은 인파가 급격하게 몰리면서 인근 지역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SKT·KT·LGU+ 이동통신3사가 거리시위에 대비해 이동기지국 배치 등 통신장애를 대비한 사전 준비를 했음에도 예상보다 많은 인파에 통신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투표가 진행됐던 7일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명 이상, 경찰 측 예상 10만여명이 집회에 참석했다. 이로 인해 SNS에는 통신장애로 불편함을 겪은 수많은 시민들의 글이 게시됐다.

불편함을 토로하며 이통사의 이동기지국 차량을 배치해달라고 요구하는 시민들의 글도 연이었다. 취재 결과 주말 내 이통사의 이동기지국 배치는 있었지만 예상치를 뛰어넘는 시위 인원으로 인해 이동기지국의 수용량을 뛰어넘어 통신 장애를 빚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기지국 차량 배치의 정확한 기준은 이통사들이 상황을 예의면밀하게 주시해서 예상치에 따라 배치 여부를 결정한다. 이는 비단 집회 뿐만 아니라 콘서트, 스포츠 경기와 같이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상황에 따라서는 이동기지국 차량만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임시 기지국 설치나 기존 기지국을 활용하기도 한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의 경우 “불꽃축제의 경우 임시기지국을 매설하는 경우도 있고 해당 지역이 빌딩숲이라면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기지국의 출력량이나 전파발사량을 조절해 대응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동기지국 차량이 많을수록 휴대폰이 잘터질까. 많을수록 좋긴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역의 트래픽을 커버할 수 있는 기지국을 적절히 배치하는 ‘셀플래닝’이다.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 배치를 하는 것이 인구가 밀집하는 지역에 통신이 원활하게 할 수 있지 꼭 기지국이 여러 개가 모여있다고 이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통신업계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실제 모이는 인파와 가까운 예상치가 있어야 통신업계도 이에 대비하고 원활한 통신이 가능하다. 집회 신고나 스포츠 경기나 공연과 같은 대형 행사 공지에 통신업계가 주의를 기울이는 이유기도 하다.

탄핵소추안 재투표가 예상되는 14일 토요일에도 통신업계가 이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지만 당일 상황에 따라 통신장애에 따른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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