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가 과열 양상 우려...현대차 제치고 시총 5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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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주가 과열 양상 우려...현대차 제치고 시총 5위 등극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12.06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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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중 한때 240만원 돌파
임시주총 앞두고 주가↑
고려아연 온산공장.[사진=고려아연]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고려아연이 연일 전고점을 갈아치우며 주가가 장 중 한때 240만원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가 200만원대를 기록한 주식은 2017년 액면분할 전 삼성전자 이후 처음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12.2% 상승한 22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전날 19.69%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전 고점을 돌파했다.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달 26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경영권 분쟁 이전 9월 51만7000원이던 주가는 3개월여 만에 335%가 폭증했다. 이에따라 시가총액 또한 급성장해 46조6445억원을 기록하면서 현대차(42조3021억원)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순위 5위에 올랐다.

고려아연의 주가가 이처럼 폭등하는 이유는 다음달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고려아연과 MBK·영풍 연합은 현재 지분 확보를 위해 장내 지분 매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임시주총에서 권리 행사가 가능한 주주명부 폐쇄일은 오는 20일이다.

거래소 또한 고려아연에 대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6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를 바란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에 대해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을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는 매매 가 정지될 수 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로는 5일의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전날 고려아연 보유 지분을 0.32%p를 늘린 17.5%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고려아연측은 공시를 통해 “장내 매매를 통해 주식을 단순 추가 취득한 것으로, 보유주식 등에 관한 계약 체결과 만기 연장에 따른 계약 변경이 있었다”고 밝혔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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