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줄 모르는 크래프톤의 성장세… 인공지능 통한 ‘넥스트 스텝‘ 마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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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줄 모르는 크래프톤의 성장세… 인공지능 통한 ‘넥스트 스텝‘ 마련 중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4.11.08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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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매출 7193억원 기록...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배그' 인기
신작 통한 파이프라인 공격적 확장... 퍼블리싱 강화에도 매진
AI 기술 활용해 업무 효율화 추진... 인게임 콘텐츠로도 적극 활용
크래프톤 사옥 전경.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 사옥 전경. [사진=크래프톤]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크래프톤이 멈추지 않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IP를 필두로 성장해 온 해당 회사는 게임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넓히는 동시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는 모양새다.

크래프톤은 이번 3분기 매출 7193억원, 영업이익 32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3% 감소했으나, 매출은 1.7% 늘었다. 이로써 크래프톤은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PC 플랫폼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배동근 크래프톤 CFO는  “‘람보르기니 제작소’가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배틀그라운드’ PC 버전이 전분기 대비 43% 성장폭을 기록했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9월에는 89만명의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BGMI’(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신규 지역 확장 전략 및 현지화 콘텐츠 투입을 통해 분기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후 크래프톤은 크인조이 ▲서브노티카2 ▲프로젝트 아크 ▲딩컴 투게더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통해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을 표방하는 ‘인조이’는 내년 3월 28일 얼리억세스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재 해당 게임의 유튜브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2억3000만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인조이’의 캐릭터를 미리 만들어 볼 수 있는 스튜디오 캔버스에는 20만건 이상의 유저 창작물이 공유되고 있다. 확보한 가입자 수는 73만명에 이른다. 

마찬가지로 내년에 얼리억세스를 시작하는 ‘서브노티카2’에서는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월드를 선보이면서 팬덤을 확장할 계획이다. 콘솔 플랫폼에서는 엑스박스에 우선적으로 제공된다. 

이외에도 탑다운 슈터 ‘프로젝트 아크’와 생활 시뮬레이션 ‘딩컴 투게더’를 ‘지스타 2024’에 출품한다. 

외부적으로는 다양한 게임 개발사와의 협력을 통해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크래프톤은 ▲Wolf Haus Games ▲Day 4 Night 스튜디오에 지분을 투자하면서 퍼블리싱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해당 개발사는 각각 콘솔/PC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액션 시뮬레이션, 액션 어드벤처 RPG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이 중 ‘Day 4 night’는 ‘마리오+래비드’,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의 개발진이 모여 있는 곳이다. 

한편 크래프톤은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자사가 가진 인공지능 역량을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사내 업무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OpenAI와 파트너십을 맺는 동시에, ‘크래프톤 인텔리전스’를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통해 분산된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해서 분석하고 있다.

인조이 게임 화면. [이미지=IGN]
인조이 게임 화면. [이미지=IGN]

이러한 기술을 게임에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인조이’에서는 ▲2D 이미지를 입체화 시키는 3D 프린팅 기술 ▲간단한 입력으로 독특한 아이템 생성 ▲게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시케 봇’ ▲유저가 업로드한 영상을 바탕으로 캐릭터의 움직임을 자동 생산하는 기술 등이 적용됐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해 NPC(Non Player Character)을 CPC(Co-Playable Character)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이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유저와 상호작용 할 수 있는 게임 내 캐릭터를 일컫는 말이다. 

또한 이날(7일) 진행된 실적발표에서 Q&A 세션을 제외한 과정에 TTS 기술을 통해 발표되기도 했다. 

배 CFO는 “3년 전 즈음 P2E 열풍이 불 때 크래프톤이 어떤 판단과 결정을 내렸는지 기억 하시리라 본다”며 “시장 열풍에 기대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이에 “경영진에 한 사람으로써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해 하지 않고 단계적인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 덧붙였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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