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게임 서비스 권역 확대중... 현지 시장에 정통한 퍼블리셔들 선정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올 3분기 데브시스터즈가 신작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들였다. 자사 게임들의 서비스 권역 확대가 예정돼 있는 만큼, 아직 추가적인 성장 여력이 남아 있는 상태다.
데브시스터즈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해당 회사는 올해 3분기 매출 720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32.2%, 170.9%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7.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인건비(5.1%) ▲지급수수료(27.8%) ▲광고선전비(47.8%) ▲기타비용(4.4%) 등 영업비용이 전체적으로 증가했지만, 높은 매출을 통해 이를 상쇄한 모양이다.
여기에는 ’쿠키런: 모험의 탑’의 흥행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임은 출시 9일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발생시켰으며,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400만회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출시 이후에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저들로부터 업데이트와 관련된 피드백을 받거나 같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등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데브시스터즈는 작년에 이어 ‘지스타 2024’ 구글플레이 전시 부스에 ‘쿠키런: 모험의 탑’을 내놓는다. 여기서 ▲게임 시연 ▲인플루언서 대전 ▲한정판 굿즈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유저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해당 게임에 대해 데브시스터즈 측은 “초반 유저를 잡을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해 출시 시점 대비 하향 안정화가 진행됐다고 판단해 4분기에 큰 개선점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신규 유저들이 경험하는 스토리 모드의 몰입감을 높이고 상위 유저를 타겟으로 한 콘텐츠를 추가하는 한편 랜덤성에서 오는 피로감을 줄이기 위한 개선점을 적용할 것”이라 전했다.
운영 및 소통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글로벌 라이브 방송을 주기적으로 진행해 유저들을 적극 케어하면서 게임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정보 방송을 제공하겠다”며 “컬래버 및 제휴 소식도 전달하면서 게임 내외적인 소통을 강화하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데브시스터즈는 이번 4분기 ‘쿠키런: 모험의 탑’에 ▲스킨 시스템 추가 ▲0.5주년 및 연말 업데이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데브시스터즈는 자사 게임들의 서비스 권역을 넓혀가면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연내에는 ‘쿠키런’의 인도 서비스가 진행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인도에 안착시키면서 해당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갖추게 된 크래프톤이 퍼블리싱을 담당한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부담없는 플레이와 직관적인 재미를 선사하는 쿠키런의 게임성을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 초기 경험 형성이 시작되고 있는 현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현지 문화 및 유저 성향을 반영한 인도풍의 신규 콘텐츠를 도입하고 서비스 및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는 등 출시를 위한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쿠키런: 모험의 탑’의 일본 진출도 예정돼 있다. 요스타는 일본에서 ‘벽람항로', ‘명일방주’, ‘블루 아카이브' 등의 모바일 흥행작을 이끌어낸 게임사 및 퍼블리셔로 일본 유저에 맞춘 최적의 게임 서비스와 현지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양사가 IP 및 캐릭터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와 브랜딩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콘텐츠 현지화부터 서비스 및 마케팅 세부 전략 설계까지 밀도 높은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 전했다.
한편 내년 1분기에는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시’의 글로벌 유저 테스트를 진행한다. 프레스에이에서 개발하고 있는 해당 게임은 쿠키런 특유의 캐주얼함과 전략적 액션이 결합된 실시간 배틀 액션 게임이다. 3D로 구현된 개성 넘치는 쿠키들이 역동적인 액션 스킬과 전략을 구사하며 난투를 펼치는 점이 특징이다.
아시아 전역에 지사를 두고 있는 ‘VNGGames’와 아시아 지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9개 지역에 해당 게임을 안착시키기 위한 협력 관계를 수립했다. 해당 회사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콜 오브 듀티 모바일’ 등과 같은 게임들을 베트남에 선보인 퍼블리싱 기업이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VNGGames가 실시간 매칭 및 대전 플레이 중심의 풍부한 게임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실시간 배틀 액션 장르인 ‘쿠키런: 오븐스매시'의 현지 서비스 역시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아시아 권역에서 해당 신작의 긍정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것과 더불어 쿠키런 IP의 영향력을 한 차원 더 성장시키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