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베트남 대학에 장학금 수여... 장학생 95%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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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베트남 대학에 장학금 수여... 장학생 95%가 여성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4.06.1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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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지 대학생 20명에 장학금 4억동 지급
장학생 20명 중 19명이 여성
하노이대 학과장, "K-콘텐츠 영향으로 여학생 비율 높아"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하이트진로가 베트남 현지 대학생에게 총 4억동(한화 약 2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 증진과 베트남 현지 학생 지원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5년째 장학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장학생 총 20명 중 19명의 학생이 여성이었던 부분이 청중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장인섭 전무가 하이트진로의 베트남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문슬예 기자]
하이트진로 장인섭 전무가 하이트진로의 베트남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문슬예 기자]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하이트진로가 최근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베트남 대학들에 장학금을 수여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하노이 국립 외국어 대학교와 하노이 대학교의 학생 총 20명에게 1인당 각 2000만동(한화 약 11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하이트진로의 베트남 장학사업은 지난 2016년 하노이 법인 설립 이후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고 5년째 지속돼 왔다.

장학금을 수여받은 각 대학의 학생들은 모두 한국어 학과로, 하이트진로가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베트남의 젊은 세대들을 중점적으로로 지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하노이 국립 외국어 대학교 쩐티흐엉 학과장과 하노이 대학교 팜 티 응옥 학과장이 장학금 수여식에서 한국어로 소감을 발표하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쩐티흐엉 학과장은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하이트진로에 감사하다"며 "베트남에서의 한국 교육이 급격히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양국의 민간 부문의 협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베트남에 진출한 수천 개의 한국 기업이 베트남 학생들을 채용했다"며 "이러한 고용 환경이 베트남 내에서 한국어 교육을 지속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학금을 수여받은 학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장학생 총 20명 중 1명을 제외한 19명의 학생이 모두 여성이었던 것이다. 

하이트진로가 베트남 하노이 현지 대학생 20명에게 총 4억동의 장학금을 지급했다.[사진=문슬예 기자]
하이트진로가 베트남 하노이 현지 대학생 20명에게 총 4억동의 장학금을 지급했다.[사진=문슬예 기자]

하노이 대학교 팜 티 응옥 학과장은 K-콘텐츠 등의 영향으로 여학생 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팜 티 응옥 학과장은 <녹색경제신문>에 "어문계열의 학과이기 때문에 여학생의 비율이 더 높다"며 "특히 K-pop이나 K-드라마를 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팜 티 응옥 학과장은 베트남 내에서 한국어 공부에 대한 인기가 대단하다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팜 티 응옥 학과장은 <녹색경제신문>에 "하노이 대학교 내에 18개의 언어 전공이 있는데, 그중 한국어의 경쟁률이 1위"라며 "한국어 전공을 선택할 경우 한국 정부​​·기업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장학 제도 혜택을 받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취업 기회도 많아져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하노이대가 최근 발표한 2024학년도 입시 결과에 따르면, 한국어 전공 합격 점수는 40점 만점에 36.15점으로 전체 25개 학과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한국 기업의 베트남 시설 투자 확대 등으로 현지에서 한국어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 증진과 베트남 학생 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장학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이트진로 장인섭 전무는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 증진과 베트남 젊은이들의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장학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활발한 교류를 가속하기 위해 미래가 유망한 베트남 젊은이들에게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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