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코아 폴란드 공장 착공…유럽 생산거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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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코아 폴란드 공장 착공…유럽 생산거점 마련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4.06.1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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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중순 완공 예정, 2025년 하반기 본격 가동
폴란드 공장에서만 2030년까지 연120만대 생산체제 구축 계획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친환경차 부품을 생산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북미에 이어 유럽 생산거점 마련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1일 폴란드 오폴레주 브제크시에서 신규 구동모터코아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구동모터코아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차량의 구동모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으로, 전기에너지를 기계적 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10만m² 규모의 부지에 세워질 폴란드 신공장은 2025년 중순에 완공될 예정이다. 우선 현대기아차의 유럽 현지생산 전기차에 적용될 구동모터코아 103만대 생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하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유럽 주요 전기차 메이커들을 공략해 폴란드 공장에서만 2030년까지 연120만대 구동모터코아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국의 포항, 천안을 포함해 멕시코, 인도, 폴란드 등 국내외에 걸친 구동모터코아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대륙별 현지 생산기지를 통해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관세장벽 리스크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지=포스코인터내셔널]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탄소중립 정책을 감안했을 때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2025년 540만대, 2030년 1060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구동모터코아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제외한 거의 모든 친환경차 구동계의 핵심 부품이기 때문에,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함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글로벌 연산 750만대 체제 구축을 통한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아시아, 북미에 이어 친환경 자동차 산업의 최전선인 유럽 현지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면서 "향후 유럽 메이저 완성차 업체들과 추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부품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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