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출 확정한 알뜰폰 등 비금융 신규 사업도 날개단다
우리은행이 신기술 기반 혁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최근 우리은행이 조병규 은행장 직속으로 ‘신사업추진위원회’를 설립했다.
‘신사업추진위원회’는 속도감 있는 신사업을 추진을 위해 설립됐다. 이는 신사업추진에 대한 조병규 은행장의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조병규 은행장이 직접 의장을 맡고 국내영업부문장과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을 비롯해 △디지털 △IT △리스크 △HR △경영기획 등 다섯 명의 그룹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앞으로 신사업추진위원회는 △혁신적인 신사업 발굴과 실행을 위한 협의 △신사업 성과 심의 △성과 연동 보상 체계 등을 논의한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은 신사업추진을 위한 전사적 협업을 강화하고 도전과 혁신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한 우리은행은 신사업 추진계획 및 진행현황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사업 추진의 전략적 유연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기술 확보 및 신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SI) 프로세스 재정비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과 전략적 제휴도 확대할 전망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신사업추진위원회는 비금융업종과 전략적 제휴, 신기술 기반 혁신사업 등을 속도감 있고 과감하게 추진할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은행은 미래금융을 선도하기 위한 신사업을 지속 발굴해 새롭고, 더 나은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러한 신사업추진위원회 설립으로 우리은행이 추진 중인 알뜰폰 사업도 날개를 달 전망이다.
지난달 15일 우리은행은 'MVNO(알뜰폰)사업통신 사업자 제안 공고'를 통해 알뜰폰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구체적인 알뜰폰 서비스 출시 일정에 대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알뜰폰 사업은 우리은행이 2번째다. 앞서 KB국민은행이 2019년 'KB 리브엠'을 내놓으면서 은행의 알뜰폰 사업이 시작됐다. 이후 KB 리브엠이 지난달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 공식 부수업무로 승인 받으면서 다른 은행도 별도의 신고 없이 알뜰폰 서비스 출시가 가능해졌다.
정지원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