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IP 통해 '위기탈출' 방안 모색중
데브시스터즈의 새로운 리더가 본격적인 취임에 앞서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늘(22일)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CEO 내정자가 약 4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조 내정자는 2012년 데브시스터즈에 합류해 '쿠키런 for Kakao'의 개발 및 운영을 총괄하며 회사의 초기 성장을 함께했다. 이후 글로벌 흥행작인 쿠키런: 킹덤을 탄생시키며 역대 최대 성과를 도출했고, 데브시스터즈 산하에 설립된 스튜디오킹덤의 공동 경영을 맡아왔다. 조 내정자는 데브시스터즈가 신규 최고 경영진 체제의 출범을 예고한 지난 1월부터 핵심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이달 말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정식 선임 및 본격적인 경영 행보를 걸을 예정이다.
이에 22일 오후 5시 기준 데브시스터의 주가는 4만63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대비 5.94% 상승한 수치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번 CEO 내정자의 자사주 취득은 개인의 판단에 따라 진행됐다"며“주주가치 제고와 더불어 회사에 대한 믿음, 미래 성장 및 실적 개선에 대한 의지와 확신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흑자 전환을 넘어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유의미한 이익 창출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데브시스터즈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CEO뿐만 아니라 CBO, CIPO, CFO를 교체하는 등 '물갈이'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 달에는 인도 시장에 정통한 크래프톤과 모바일 러닝 게임 ‘쿠키런’의 인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으로 쿠키런 게임 및 IP의 인지도를 확대하고 해외 매출 기반의 확장을 도모한다.
이와 관련해 조 내정자는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핵심 사업과 고객 경험에 집중해 새로운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며 “스튜디오킹덤을 주축으로 기존 쿠키런의 영향력을 다시금 제고하고 이번 크래프톤과의 협업을 통해 인도 시장으로 저변을 넓히며 IP의 추가 도약을 이끌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게임 제작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15일에는 '쿠키런' IP 기반의 퍼즐 게임인 '쿠키런: 마녀의 성'을 시장에 내놨다. 올해 상반기에는 액션 게임인 '쿠키런: 모험의 탑'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