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전 아수라’ 출시되면 해외 게임과 경쟁 펼칠 듯
턴 방식 게임 ‘리버스 1999’가 국내 출시 1개월여만에 300만 달러(약 4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10월 26일, 국내에 출시된 ‘리버스 1999’는 턴 방식의 전략 롤플레잉 게임이다. 모바일 시장 조사업체 센서타워는 ‘리버스 1999’는 출시 이후 글로벌 4000만 달러(약 5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출시일인 10월 26일 이후 글로벌 매출 비중을 보면 한국은 17.2%로 3위에 해당한다. 중국 24.5%, 일본이 21.7%, 그리고 한국 17.2% 순이다. 센서타워의 분석에 의하면 이 게임은 국내 턴 방식 롤플레잉 게임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는 ‘붕괴 스타레일’, 2위가 ‘리버스 1999’였다.
업계 관계자는 “턴 방식 전략 게임은 주로 해외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게임사가 크게 선호하지 않는 장르다. 덕분에 해당 장르는 주로 해외 게임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국내 게임사들은 턴방식 게임을 많이 만들지 않는다. 올해 국내에서 인기를 얻은 국산 턴방식 게임은 ‘블랙클로버 모바일’과 ‘브라운더스트 2’, ‘아우터플레인’ 정도가 있다. 국내 게임사는 대부분 실시간 게임을 만들기 때문에 턴방식 전략 롤플레잉 게임은 주로 해외 게임들이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붕괴 스타레일’이나 ‘리버스 1999’ 이전에도 ‘랑그릿사’나 ‘아르케랜드’ 등 해외 게임이 꾸준하게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앞으로 출시될 턴방식 전투를 채용한 국산 게임으로 ‘창세기전 아수라’가 있다. 이 게임은 아직 출시일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12월 출시를 목표로 하는 게임이다. 최근 진행한 베타테스트 버전을 보면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그래픽과 전략적인 전투, 그리고 원작 특유의 세계관과 캐릭터성을 자랑한다.
오랜만에 출시하는 국산 정통 턴방식 전략 롤플레잉 게임이다. 아직도 많은 원작 팬들을 가지고 있는 이 게임이 겨울 시즌에 출시되면 ‘붕괴 스타레일’이나 ‘리버스 1999’ 등 해외 게임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게임들이 인기를 얻어온 턴방식 전략 롤플레잉 게임에서 국내 게임이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