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알뜰, '한시적' 사업에서 '영속' 사업모델로 신고 준비...알뜰폰 경쟁사들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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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알뜰, '한시적' 사업에서 '영속' 사업모델로 신고 준비...알뜰폰 경쟁사들 "강력 반발"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12.11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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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銀, 알뜰폰 부수업무 신고 준비 중...KDMA의 견제 거세
부수업무 신고에 미치는 영향 적지만...규제 및 심사 까다로워질 듯
KB리브엠.[이미지=KB리브엠 홈페이지]
KB리브엠.[이미지=KB리브엠 홈페이지]

KB국민은행이 알뜰폰 부수업무 신고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DMA)의 견제가 나날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이 알뜰폰 경쟁자들의 반대를 뚫고 부수업무 신고를 순조롭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KDMA의 반대가 KB국민은행의 알뜰폰 부수업무 신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며 "다만 금융당국의 규제 조건 및 심사 기준이 까다로워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KDMA는 KB국민은행이 알뜰폰 사업 진출 이후 약탈적인 요금 프로모션과 사은품으로 시장 교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금융위의 금산분리 제도 개선, 규제 완화 등으로 은행의 알뜰폰 사업 진출이 이뤄진다면 알뜰폰 업계의 불공정한 경쟁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4월 금융위원회는 알뜰폰 사업을 은행 부수업무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시한부'였던 KB국민은행 KB리브엠이 영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반면 고객 이탈을 우려한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은 '0원 요금제'를 앞다퉈 선보였다.

그럼에도 KB국민은행 KB리브엠이 자본력과 전국단위 영업망으로 단기간안에 알뜰폰 시장을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해 업계에서는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KB리브엠 5G 요금제.[이미지=KB리브엠 홈페이지]
KB리브엠 5G 요금제.[이미지=KB리브엠 홈페이지]

하지만 KB국민은행측은 가격'이 아닌 '서비스'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5G, 100~150GB 요금제, 최대할인 적용 시 KB국민은행 KB리브엠 요금제는 4만3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집계되며, 이는 중소 알뜰폰 요금제(2만원에서 3만원 사이)의 1.5~2배 수준이다. 

반면 국내 이동통신 3사 요금제(5만원 이상) 대비로는 최소 5000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란 KB국민은행은 소비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알뜰폰 업계 최초로 ▲멤버십 서비스 자체 운영 ▲24시간·365일 고객센터 운영 등을 제공 중이다.

아울러 알뜰폰 스퀘어 개점, 전용카드 출시 등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 지속적 상생을 노력하고 있다. 

KB리브엠은 소비자 편익 향상을 위해 통신 시장 내 건전한 경쟁 문화 가 구축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의 상생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프라인 채널 측면에서 취약한 알 뜰폰 사업자를 위해 지난 2020년 10월 알뜰폰 스퀘어'를 개점하여 홍 보 및 가입 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2022년 7월에는 알뜰폰 중소 사업 자의 요청으로 알뜰폰 전용카드'를 출시하여 타사 알뜰폰 요금제 이용 고객도 KB국민카드로 통신요금 자동이체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KB리브엠 부수업무 신고를 위해 금융당국과 지정요건 협의 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신고를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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