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칩 테스트 가동률 40%→60%
반도체 경기 좋아지면서 생산량 증가
반도체 경기 좋아지면서 생산량 증가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찍고 상승 곡선을 타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1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 결과 삼성전자의 메모리 공정 가동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 A씨는 본지에 “삼성전자의 온양사업장의 가동률이 상반기 말에는 40%에 불과했다”며 “하반기 들어 테스트 설비들의 가동률이 60%까지 올라갔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이제 저점을 찍고 반등이 시작됐다는 뜻이라고 전문가는 말한다.
허주회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시스템학과 교수는 “온양사업장에서는 주로 메모리 쪽 패키지를 만든다”며 “반도체 시장이 하향을 거듭하고 있었다. 이제 다시 경기가 살아난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허 교수는 “얼마전 삼성전자가 HBM(고대역폭 메모리)를 확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메모리 판매량이 바닥을 찍었고 이제 다시 상향 곡선을 이루면서 생산량을 늘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동률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전반적으로 산업이 살아나고 있어서 수요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낸드 감산 기조를 이어나간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가동률을 비롯해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것처럼 낸드 감산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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