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왕숙신도시 착공…LH 신뢰회복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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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왕숙신도시 착공…LH 신뢰회복 할 수 있을까
  • 박현정 기자
  • 승인 2023.10.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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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지구 중 최대 규모…6만6000가구 공급
철근누락 등 각종 악재 LH 신뢰 회복 가능성 ‘주목’

지난 15일 남양주 왕숙신도시가 첫 삽을 뜨며 3기 신도시 중 두 번째로 착공식을 열었다. 부실시공, 철근 누락 등 각종 구설수에 오른 LH에게 신뢰회복의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3기 신도시 사업시행자인 LH는 남양주 왕숙신도시 착공식에 참석해 시삽하며 성공적인 준공을 기원했다.

LH가 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성금·물품 등을 긴급 지원했다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남양주 왕숙신도시는 3기 신도시 사업 지구 중 가장 큰 6만6000가구 규모로, 앞서 착공된 인천 계양신도시의 1만7000가구보다 4만9000가구 많은 규모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제일 먼저 착공에 들어가며 규모나 위치 면에서 모두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업 시행자인 LH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월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에 이어 철근 누락 사태, 부실시공 논란, 전관 카르텔까지 논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 LH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낮은 상황이다. 초유의 전면재시공이라는 결정 앞에 시공사와 보상안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모양새 역시 못마땅해 하는 시선이 있다.

왕숙신도시에 대해 관심이 깊은 한 시민은 “불안하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며 불안을 내비쳤다. 이처럼 왕숙신도시 역시 앞선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이를 의식한 듯 16일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한 이한준 LH사장은 거듭 LH에 대해 불거진 모든 논란에 대한 투명과 개선에 대해 약속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또한, 국토교통부 역시 “현장의 발주-설계-시공-감리 등 단계별 담당자들이 ‘시공 품질과 안전 최우선 원칙’에 따라 사업주체로서 책임 의식을 갖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철저하고 면밀하게 사업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 왕숙신도시는 2024년 하반기 분양, 2026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 앞서 국토부는 입주지연 없이 이를 진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박현정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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