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콘솔 '쌍두마차' 앞세운 네오위즈, '글로벌 게임 명가'로 거듭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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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콘솔 '쌍두마차' 앞세운 네오위즈, '글로벌 게임 명가'로 거듭날까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3.08.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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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오브 나이츠', '브라운더스트2' 글로벌 서비스 중
모바일 뿐 아니라 콘솔도...'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성과 유의미
올해 최고 기대작 'P의 거짓'...네오위즈 도약 발판 마련할까
네오위즈 사옥. [사진=네오위즈]
네오위즈 사옥. [사진=네오위즈]

네오위즈가 우리나라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중이다. 과거 ‘3N’의 한 축을 담당했던 네오위즈가 이를 발판 삼아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네오위즈의 ‘마스터 오브 나이츠’가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게임은 서브 컬쳐 요소와 전략성을 앞세운 SRPG 게임이다. 작년 11월 첫 국내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8개월 만에 173개국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브라운 더스트 2’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 중이다. 올해 6월 22일 글로벌 출시한 ‘브라운 더스트2’는 그래픽과 일러스트와 같은 디자인 부분에 있어서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한 기본적인 플레이의 재미도 갖췄다고 평가 받았다. 이에 힘입어 대만 양대 스토어 및 일본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의 기록을 달성했다. 단점으로 지적받은 BM에 관련해서는 뽑기 시스템 안전 장치 도입과 같은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을 도모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유지하기 위해 힘 쓰고 있다.

모바일 게임과 더불어 콘솔 게임을 통해서도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이미지=네오위즈]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이미지=네오위즈]

네오위즈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역사가 깊은 건반형 리듬게임이다. 해당 게임은 2020년 출시 이후 매니아 층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같은 장르 내에서 경쟁자나 대체재를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평이다. 판매량도 양호하다. 올해 기준 본편은 100만장, DLC는 3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네오위즈의 허리를 튼실하게 했다. 

해외 유저층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네오위즈 측 관계자는 해당 게임의 출시 초기에는 국내 매출의 비중이 컸으나, 현재에 이르러서 해외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고 밝혔다. 

P의 거짓. [이미지=네오위즈]
P의 거짓. [이미지=네오위즈]

9월 19일 출시 예정인 ‘P의 거짓’이 네오위즈의 위상 변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P의 거짓’은 네오위즈가 개발한 소울라이크 액션 게임이다. 스팀 펑크를 버무린 특색 있는 디자인과 독자적인 게임 시스템으로 게이머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P의 거짓’은 게임스컴 2022에서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3관왕을 달성했다.

해당 게임에 거는 유저들의 기대가 구체적 지표로 드러나고 있다. ‘P의 거짓’의 데모 버전은 공개 3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돌파했고, 6월 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스팀 넥스트 페스타에서는 ‘인기 출시 예정 제품’과 ‘가장 많이 찜한 출시 예정 게임’ 부문 1위, ‘일일 활성 체험판 플레이어 수’ 2위에 올맀다. 

올해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진행된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에 참여한 유저들 사이에서도 호평 일색이었다. FGT는 소규모의 평가단을 대상으로 컨텐츠를 실험하는 조사를 뜻한다. 해당 장르를 깊게 즐긴 유저부터 라이트 유저까지 게임에 대한 호평을 남기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다만 게임의 만듦새와 높은 기대치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흥행 성공 여부에 관해서는 판단을 유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그 근거로 플레이스테이션 프리오더 순위 추이를 제시한다. 올해 6월 12일 ‘P의 거짓’ 디럭스 버전은 영국 및 프랑스에서 8위,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11위의 판매 순위를 기록했다. 이 순위가 점점 떨어져 7월 23일에는 같은 국가에서 각각 41위, 40위, 34위, 65위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였다. 

또한 경쟁작들도 흥행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예측이다. 올해 9월에는 ‘P의 거짓’과 더불어 베데스다 ’스타필드’, 프로젝트 CD ‘사이버펑크 2077: 팬텀 리버티’와 같은 대작 게임들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들의 틈바구니에서 ‘P의 거짓’ 힘이 꺾일 수 있다는 예측이다. 트리플 A 게임의 가격이 다소 높아진 현 시점에서, 여러 게임들을 한꺼번에 구매하기 부담스러워 하는 게이머들이 ‘P의 거짓’이 아닌 다른 기대작들을 선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네오위즈가 해당 게임을 기틀 삼아 콘솔 게임 분야에서 독자적인 개발 능력을 다진다면, 흥행 여부와 상관없이 회사에 긍정적인 미래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마스터 오브 나이츠’와 관해서 “해당 게임은 국내 서비스 중 발견한 보완점을 개선해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 했음을 밝혔다. 또한 ’P의 거짓’과 관련해서는 “중요한 것은 출시가 임박한 시기의 판매량”이라며 “프리오더 순위는 매출 예측에 있어서 크게 중요한 지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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