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휴가철 '보이스피싱' 근절한다..."민관합동 체계 구축 및 신종사기 대응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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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휴가철 '보이스피싱' 근절한다..."민관합동 체계 구축 및 신종사기 대응예정"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7.1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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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대응체계를 활용한 신종사기 수집·전파 체계도.[자료=금융감독원]

금융당국이 카드사 사칭 비밀번호 요구, 해외결제 빙자 스미싱, 가족납치 명목 금전요구 등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예상되는 보이스피싱 사례 및 대처요령을 민관합동 대응체계를 통해 전 금융권에 전파할 방침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휴가철의 경우 해외여행객을 타깃으로 한 공공기관 사칭을 통한 피싱 유형이나 출입국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문자메세지를 보내 URL 클릭을 유도하는 '좀비폰' 유형 등 해외에서 대처가 어려운 수법이 유행하고 있다"면서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어 대응에 신중해야한다"고 말했다. 

1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가 휴가철에도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유지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협회·중앙회 사이 원활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전담창구를 지정하는 등 실시간 소통 채널을 가동하여 전 금융권이 신종사기에 합심하여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금융당국은 최근 유행 중인 청첩장·돌잔치 가장 보이스피싱을 비롯하여 금융회사 유튜브 및 카카오톡 채널 사칭, 택배회사 혹은 정부정책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등 신종 사례에 대하여 꾸준히 소비자경보 발령 등 신속한 대국민 홍보 및 영업점 전파로 소비자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유튜브를 이용한 피싱 사례.[자료=금융감독원]

참고사례로 유튜브에서 은행직원을 사칭해 금융상품을 홍보하는 것처럼 가장한 후 은행을 사칭한 피싱사이트로 연결시켜 자금을 편취하는 방식이나 피싱사이트에 예·적금 가입시 필요하다며 연락처, 은행 계좌정보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하고 예치금을 가상계좌에 입금토록 유도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한 피싱 사례.[자료=금융감독원]

또한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해 인터넷에서 대출 정보를 검색하는 피해자에게 접근하여 은행 직원임을 사칭하며 상담채널로 유도해 대출 상담 진행을 위해 필요하다며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방식도 소개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속대응체계를 통해 신종사기 정보수집을 강화하고 사기수법의 내용, 사안의 시급성 및 피해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형별로 신속전파, 금융권 공동 대처, 종합대책 수립으로 신종사기에 대응하여 보이스피싱 근절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했거나 발생이 우려되는 경우, 여름 휴가철에도 ‘본인계좌 일괄지급정지’ 서비스를 이용하여 본인 명의로 개설된 모든 계좌를 신속하게 지급정지하여 출금거래를 정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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