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새마을금고 사태 소방수로 나서...6조 규모 RP매입 유동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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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새마을금고 사태 소방수로 나서...6조 규모 RP매입 유동성 지원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7.11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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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은행권(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과 산업은행·기업은행)이 새마을금고의 유동성 부족 해결을 위해 6조원 규모의 단기 유동성 공급에 나선다.

이와 더불어 예금 인출이 둔화하고 재예치·신규가입수가 증가하는 등 예금 인출 양상이 진정 국면에 진입하고 있어 사태가 빠르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과 산업은행·기업은행은 새마을금고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범정부 차원에서 새마을금고의 예금 인출 사태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위해 TF를 구성하고 단기 유동성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단기물 매입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새마을금고 단기 유동성 지원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은 새마을금고가 보유한 국고채·통화안정증권채권(통안채) 등을 담보 격으로받고(RP 매입) 자금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7개 은행이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각 5000억∼2조원 규모의 RP 매입 계약을 체결해 모두 6조2000억원가량이 새마을금고에 지원될 예정이다.

자금 이탈 규모 또한 지난 7일 이후 지속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추경호 부총리를 비롯한 거시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은 "난 6일 정부 합동브리핑 이후 새마을금고 예·적금 인출 규모와 속도가 둔화하고 있고, 재예치 금액과 신규가입 수도 증가하는 등 예금 유출 양상이 점차 진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지난 7.1일부터 7.6일까지 중도 해지한 예금과 적금을 7.14일까지 재예치할 경우 최초 가입조건과 동일한 이율과 비과세 혜택으로 복원되므로 예금 인출 규모 감소와 함께 재예치 금액도 지속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지난 4월부터 금감원·예보 등과 함께 합동 TF를 구성해 개별 금고 및 PF·공동대출 사업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 바 있으나, 새마을금고 상황을 조속히 안정화하기 위해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과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을 공동 단장으로 하는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 지원단'을 7.10.(월)부터 발족해 한층 강화된 대응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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