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오더’로 주문하고 포인트 호환 사용 가능해질 예정"
업계, "편리성 및 배달료 측면에서 메리트 있어야"
BBQ를 주문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하나 더 늘었다. SPC의 계열사이며 IT서비스 및 마케팅 사업을 운영하는 SPC 섹타나인(Secta9ine)이 BBQ와 MOU(업무협약)를 맺고 포인트 적립 및 딜리버리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한 것.
업계는 양사가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창출하기 위해선 앱 사용의 편리성과 배달료 측면에서 특장점을 살려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SPC의 플랫폼 계열사 ‘섹타나인’이 최근 대형 거래처를 손에 거머쥐게 됐다. 국내 치킨 강자 BBQ와 MOU를 체결하고 사업 협력 및 공동 마케팅 추진을 약속한 것.
BBQ를 기점으로 섹타나인은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섹타나인은 이번 협약을 통해 BBQ와 상호 멤버십을 도입하고 혜택을 강화할 예정이며 이로써 사업 시너지 창출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를 두고 업계는 다른 배달앱에 비해 인지도가 다소 부족했던 섹타나인이 배달음식계의 큰손 BBQ와 손잡으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이어 BBQ의 경우 섹타나인과의 협업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섹타나인은 빅데이터 기반의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BBQ가 이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BBQ는 자체 앱도 보유 중이며 지난 2020년엔 리뉴얼을 진행하고 베이징 올림픽과 ‘네고왕’ 등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자사앱 사용수를 늘리려 노력해왔다.
이러한 노력 끝에 해당 이벤트 기간엔 실질적인 사용자 수가 대폭 늘어나기도 했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선 편리성 측면의 한계점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최근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기존 배달앱들의 배달비를 두고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지라 업계는 섹타나인과 BBQ 협업의 성패는 앱의 편리성과 배달비에 달려있다는 분석이다.
배달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4일 <녹색경제신문>에 “양사가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내기 위해서는 포인트 적립 외에도 기존 BBQ의 주문 채널보다 편의성과 배달료 측면에서 메리트가 있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