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덩어리 잘 키워낼까”...큐텐, 인터파크커머스 이어 ‘위메프’ 인수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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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덩어리 잘 키워낼까”...큐텐, 인터파크커머스 이어 ‘위메프’ 인수도 검토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3.3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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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 위메프 인수 "검토 중"
시장 점유율 위메프 4%·티몬 3%... 큐텐, 위메프 인수 할 경우 4위 등극

'골칫덩어리' 사업만 모아 놓았다던 인터파크커머스가 글로벌 e커머스 플랫폼 큐텐에 인수된 가운데, 큐텐은 이에 멈추지 않고 위메프 인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텐이 인터파크커머스에 이어 위메프까지 인수하게 되면 이커머스 업계 전반에서 지각변동이 크게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는 중이다.

구영배 큐텐 대표 [사진=큐텐]
구영배 큐텐 대표 [사진=큐텐]

3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큐텐은 인터파크의 ‘골칫덩어리’ 사업인 쇼핑·도서 부문을 모아놓은 인터파크커머스를 인수했다. 실제로 인터파크를 보유하고 있는 야놀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인터파크커머스의 시장 점유율은 0.5%에 그치는 수준이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큐텐의 사업 수완이 인터파크커머스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업계는 큐텐의 글로벌 역량이 인터파크커머스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터파크커머스의 고객 수는 2800만명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는데 큐텐이 소싱능력을 활용해 해당 고객들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

이커머스업계 한 관계자는 31일 <녹색경제신문>에 “큐텐은 직접 상품을 선별하는 ‘소싱’능력으로 인정받은 글로벌 기업”이라며 “인터파크커머스가 보유한 고객에 더 빠른 배송과 더불어 더 나은 상품군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큐텐은 최근 위메프와도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티몬을 보유하고 있는 큐텐이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까지 갖게 될 경우 오픈마켓 업계의 4위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메프의 오픈마켓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4% 인데 티몬의 점유율인 3%와 합쳐질 경우 시장 4위이자 점유율 6%인 11번가를 뛰어넘는다는 것.

한편 지난해 오픈마켓 점유율은 네이버가 1위로 17%, SSG닷컴과 지마켓이 각각 15%, 쿠팡(13%)를 차지했다.

이에 큐텐은 자사의 글로벌 역량이 인터파크커머스에 새로운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며 위메프 인수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큐텐은 31일 <녹색경제신문>에 “인터파크커머스의 2800만 고객에게는 큐텐이 해외에서 직접 소싱한 상품을 더 빠른 배송과 개선된 쇼핑 경험으로 전달할 것”이라며 “파트너(셀러)들에게는 큐텐이 서비스하는 전세계 24개국 소비자들과 연결해 보다 큰 매출 확대의 기회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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