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포코리아와 '긴급복구서비스 파트너십' 협약 체결
- 전문적 위험관리 역할 강화로 안전문화 확산 선도
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가 고객 안전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보험사들의 위험관리에 대한 사회안전망 역할이 다시금 주목받는 가운데 삼성화재는 고객사들의 리스크 경감을 위한 전문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어서다.
31일 손보사 한 관계자는 "통상 산업재해 예방에 관심이 높은 기업들은 그렇지 않은 기업 보다 평균 손해율이 낮다"며 "보험사의 전문적인 위험관리 역할은 사고 발생 위험을 줄여 인명 피해도 방지하고 사업 지속가능성도 높여 기업들의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달 28일 화재보험협회 등과 함께 산업시설의 지진 안전성과 운영지속성 확보를 위한 기술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대한토목학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지진공학회 등이 참여했다.
이번 기술협약은 최근 증가하는 지진으로 인한 산업시설의 근로자 및 재산상의 손실을 예방하고, 사고발생 시 신속한 재해복구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풀이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산업시설과 관련된 지진 설계기준 및 법제도의 개선 △산업시설 내진기준 마련을 위한 공동연구 추진 △관련 기술 실증 및 자료제공에 대한 협력 추진 등이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산업시설의 내진 기준을 마련하고 운영지속성 개선하는 등 재난 대응능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앞서 이달초 삼성화재는 '벨포코리아'와 고객사의 사고로 인한 손해를 최소화하고, 조기 복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긴급복구서비스 파트너십'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벨포는 세계 최대 재난 복구 서비스 기업으로 전 세계 55개국 450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23만 건 이상의 재해복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많은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이번 MOU를 통해 삼성화재와 벨포코리아는 오랜 기간 쌓아 온 양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신속한 사업 재개 및 ESG 경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벨포코리아는 △원인 조사 및 피해액 진단 △손해경감을 위한 긴급작업 △건물 및 장비의 오염 제거와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안전 경영은 업계의 메가트렌드를 넘어 시대를 아우르는 국제 규범"이라며 "삼성화재는 고객사의 손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사업 재개를 지원함으로써 고객사 안전 경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