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24% 돌파..."목표치 달성을 위해 노력 중"
카카오뱅크가 오는 21일부터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상품의 신규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카카오뱅크가 올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고신용자 신용대출 일시 중단'이라는 강수를 둬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연말 고신용자 신용 대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부득이하게 한시적으로 관련 대출 상품의 신규 판매를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2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끌어올리기 위한 카카오뱅크의 '고신용자 신용대출 일시 중단'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고신용자 대상 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
이번에는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총 11일간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 햇살론15를 제외한 신용대출 상품의 신규 신청을 제한한다.
신년을 앞두고 최근 고신용자 대출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금융당국에 제출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 달성이 '아슬아슬'한 상황이라 카카오뱅크가 올해가 며칠 남지 않은 시점에서 한시적으로 고신용자 신용대출을 중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23.2%를 기록했고, 지난 10월 말 24%를 돌파하기도 했다.
따라서 카카오뱅크가 이번 '고신용자 신용대출 일시 중단' 조치를 통해 연말까지 금융당국에 제출한 목표치인 25.0%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목표치 달성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17%로 목표치(20.8%)를 크게 밑돌았다.
한편 카카오뱅크 외에 케이뱅크와 토스뱅크 역시 지난해 못 이룬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 달성을 올해 이뤄낼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