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전면허 취득기간이 짧을수록 위험한 운전 습관
- 규제 강화보다는 예방 위한 조치 강화가 필요
운전자 4명 중 1명은 주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또 운전면허 취득 기간이 짧은 운전자일수록 위험한 운전습관을 가지고 있어 주기적 안전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손보사 한 관계자는 "일부 운전자들은 음주운전이나 운전 중 휴대폰 사용에 대한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면서도 이를 잘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운전자의 운전습관 개선을 위해 규제 강화 보다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예방조치가 우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악사(AXA)손해보험은 운전 경험이 있는 만 25~59세 남녀 운전자 1400명을 대상으로 '운전자 교통안전 의식설문조사'를 수행한 결과 운전 행태 부문에서 24.8%의 운전자가 빈번하게 하는 운전 습관 중 하나로 '주행 중 휴대전화 사용'을 꼽았다.
설문대상자 중 가장 많이 응답한 운전 습관으로는 '운전 중 휴대전화 GPS 경로 안내받아 운전'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핸즈프리 블루투스 통화'가 31%에 달했다.
주행 중 운전 습관 위험 원인으로는 음주운전이 가장 위험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반면 운전 면허 취득 5년 미만 운전자는 위험 운전 습관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1년 내 음주 운전 경험은 절대다수가 없다고 응답한 가운데 운전 면허 취득 5년 미만의 응답자에서 음주 운전 경험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운전에 미숙할수록 도로교통법이나 음주 운전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올바른 운전 습관 함양이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개정된 교통법규 및 제도가 제대로 준수되고 있다고 답한 비중은 26%에 머물렀다. 법이 시행되더라도 제대로 된 단속과 운전자의 보행자에 대한 안전 의식 고취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특히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등과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안전기준 강화가 시행됐지만 안전 기준 준수 및 위법 행위에 대한 단속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운전자 절반 이상이 PM 탑승 시 안전 기준이 대체로 지켜지지 않으며(58.3%), 안전 기준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단속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66.5%)고 지적했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교통안전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법이 매년 개정되고 있는 만큼 관련 법률에 대한 운전자들의 인식과 제도의 실효성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며 "악사손보는 앞으로도 안전한 교통 문화 정착과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