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측 "희망퇴직자 소수, 신규 인력 채용할 것"
오비맥주에 이어 하이트진로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으면서 주류업계 인적쇄신 바람이 불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15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이다. 희망퇴직 신청자 중 15년차 이상 근속자는 통상임금 34개월, 20년차 이상 근로자는 40개월치 위로금이 지급된다.
하이트진로 측 관계자는 3일 <녹색경제신문>에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면서 "자율적인 신청을 받고 있기에 목표인원 등은 따로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학생 자녀 학자금(퇴직 후 1년까지)과 최대 5억원 창업지원대출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하이트진로 평균 근속연수는 16년 수준으로 중견기업 평균(10년~12년) 대비 긴 편이다. 하이트진로는 인력 선순환 차원과 미래 사업 대비를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설명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조직의 리빌딩을 위해 실시한다"며 "근속 연수가 긴 직원에게 보상하고 새로운 인재를 선발해 회사의 미래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비맥주도 지난 9월 희망퇴직자 신청을 받았다. 오비맥주는 희망퇴직 신청자 중 10년차 이상 근속자는 24개월치, 15년 이상 근속자는 34개월치 위로금을 지급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두 번, 2019년 두번 등 주기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3일 <녹색경제신문>에 “지난달 희망퇴직은 희망하는 사람에 한해 진행됐고 희망퇴직자 인원은 소수였다”면서 “결원이 생기는 만큼 신규인력을 채용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