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방적 건강관리 관심 증가...헬스케어 등 다양한 연계 서비스 활발
-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보험 가입없이 무료 서비스 이용 가능
'아프게 되면 보험금을 받는다'라는 기존 보험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예방적 건강관리가 중요해져서다. 최근 다양한 혜택을 탑재한 보험사의 '일석이조' 건강관리 앱이 주목받고 있는 모양새다.
27일 삼성화재는 보험 가입 없이도 누구나 이용 가능한 앱을 통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작년 신규 브랜드로 런칭한 다이렉트 '착'에서 '착!한걷기'와 '착!한드라이브'를 선보이며 고객 혜택을 확대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건강관리에 대한 개념이 사후적인 치료 중심에서 사전적 예방으로 빠르게 변화됐다"며 "예방적 건강관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니즈가 증가하면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뿐만 아니라 기존 보험에 헬스케어 등을 연계한 다양한 컨텐츠 개발이 활발한 추세"라고 설명했다.
우선 삼성화재 디지털 서비스인 '다이렉트 착'의 '착!한걷기'는 매일 걸음 수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한다. 하루 6000걸음에 30포인트, 한 달 10만 걸음에는 1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걸음 수에 따라 월 최대 1500포인트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아울러 베스트 드라이버를 위한 포인트 혜택도 눈길을 끈다. '착!한드라이브' 서비스는 차량 주행 정보를 바탕으로 산출된 안전운전 점수를 기반으로 포인트를 지급해 1회 최대 100포인트, 월 최대 5000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안전운전만으로 1년에 최대 6만 포인트의 혜택을 챙길 수 있다.
이밖에 건강관리 시 포인트를 적립하는 ‘착!한건강관리’ 서비스도 탑재했다. 이렇게 적립된 포인트는 보험료 납입 및 상품 구매 등에 사용 가능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1인 1스마트폰 시대에 앱은 소비자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중요한 채널"이라며 "고객과 만날 수 있는 효율적 접점 확대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앱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험사들은 건강관리 앱을 통해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보험사들이 선보인 대표적인 건강관리 서비스에는 삼성생명의 '더헬스(THE Health)', 한화생명 '헬로(HELLO)', 교보생명 '케어(KARE)', 신한라이프 '하우핏', AIA생명 'AIA바이탈리티' 등 10여 개가 넘는다.
삼성생명의 '더헬스'는 11종의 모션 인식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운동과 식습관뿐만 아니라 마음 건강 관리까지 살펴볼 수 있다. 생보사 최초 건강관리 플랫폼인 AIA생명의 'AIA바이탈리티'는 건강을 유지하면 보험료 할인과 일상 속 혜택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