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태원 클럽 발 감염, 7차 감염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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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태원 클럽 발 감염, 7차 감염까지 나왔다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5.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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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발 ‘소아 다기관 염증증후군'’ 국내에서도 의심사례 2건 나와
권준욱 부본부장은 26일 "이태원 클럽 발 감염이 7차감염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26일 "이태원 클럽 발 감염이 7차감염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태원 클럽 발 국내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26일 12시 현재 225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7차 감염까지 발생해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차 감염과 관련해 ‘인천학원강사->학원생->노래방->라온파티 돌잔치->일루오리 음식점->또 다른 음식점(이가네 곱창)->가족’ 등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이태원 클럽 발 7차 전파 1명, 6차 감염은 1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과 유럽에서 퍼지고 있는 이른바 ‘소아 다기관 염증증후군’ 의심사례가 국내에서 2건 발견됐다고 방대본은 발표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원어성경연구회 관련해서 서울 도봉구에 소재한 은혜교회에서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며 “이 확진자는 경기도 의정부시의 주사랑교회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모두 9명”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부천시의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서 현재까지 총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 해당 물류센터 근무자를 대상으로 검사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수도권의 클럽 관련된 기존 확진자와 연관성 등 감염 경로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상북도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경북 구미시 엘림교회 관련해서 교인의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지역에서는 군인 확진자가 발생해 현재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26일 12시 기준으로 수도권의 클럽 관련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55명”이라며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자, 행사 참여자 등에 대해 일제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와 관련해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증후군 감시조사체계를 가동하고 있는데 26일 0시 기준으로 두 건의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신고 사례가 접수됐다. 권 부본부장은 “두 건은 모두 서울지역의 의료기관에서 신고됐고 연령대를 보면 10세 미만이 1명이고, 10대가 1명”이라며 “현재 각 신고 사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 중 한 건의 경우에는 일단 사례 정의에는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27일 수요일부터는 고2, 중3, 초등학교 1 ·2학년,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등교 수업이 확대된다”며 “학교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서 학생, 교직원이 지금까지 잘 준비하고 진행해 오셨듯이 감염병 예방수칙을 더욱 철저하게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권 부부장은 “현재 국내 코로나19는 산발적 발생이 지속되고 있고 동시에 연결고리가 불분명한 사례도 발생, 증가하고 있다”며 “아직도 찾지 못한 감염원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긴장하면서 대응해야 하는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국민의 방역 수칙 준수 여부에 있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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