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2차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두고 전 국민의 생활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오는 27일에는 고2, 중3, 초 1, 2학년과 유치원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예정돼 있다. 총 대상 학생이 237만명으로 학교 현장의 긴장감이 크다. 각 학교들은 격일 등교 등으로 인원을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학교라는 공간에서 아이들이 자신들의 일상을 계속 하려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학교와 학생·학부모뿐 아니라 전 사회 구성원들의 생활 방역수칙 준수 등 동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COVID-19) 확진자는 모두 247명이다. 이와 관련해 8만3000여 건의 검사가 진행됐다. 방역당국은 대규모 집단 감염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30%에 달하는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현재의 생활 속 거리 두기 체계가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서 방역과 일상이 조화하는 체계로의 이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손 반장은 “등교 개학 역시 학생들의 다양한 인성 훈련과 학교생활 추억 등을 고려했을 때 한정 없이 미룰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현재까지 고3 등교 현황을 보면 시정할 부분들을 고쳐가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큰 문제는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거나 밀폐된 환경에서 어울릴 때 감염 가능성을 항상 생각하면서 개인위생 수칙 등을 잘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가격리자 현황을 보면 25일 오후 6시 기준 모두 3만3468명으로 해외 입국이 2만8222명, 국내 발생이 4246명이다. 지금까지 무단이탈자는 총 448명으로 이중 해외입국 285명(63.66%), 국내발생 163명(36.4%)이었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내국인 376명(83.9%), 외국인 72명(16.1%)이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