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의 렙업이 빨라진다. 89레벨에서 90레벨이 되는데 4년이 걸리지만 새로운 업데이트를 통해 9개월로 단축시킨다는 것이 엔씨 측의 설명이다. 경험치 테이블의 조정이 아니라 새로운 사냥터에서 더 많은 경험치를 획득하게 하여 이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인데, 그 중심에는 '아인하사드'가 있다. 아인하사드 0~200까지는 경험치가 2배가 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함께 출시된 정액제 상품 '용옥'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과연 유저들은 달라진 아인하사드 정책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 아인하사드 바뀐 정책은? 아인하사드 관련 이벤트는?

엔씨소프트는 5일 에피소드3 이클립스 업데이트 공지를 통해 아인하사드 시스템 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아인하사드의 축북 1-200인 구간에서는 획득 가능한 경험치와 아데아 획득률이 증가된다는 것. 개편 전에는 아인하사드 1-200일 경우 경험치는 200%, 아데나 125%였지만 개편후에는 경험치 400%, 아데나 150%로 증가됐다. 

그리고 신규 서버 '케레니스' 오픈 및 혜택 이벤트에는 드래곤하사드와 관련된 내용이 들어 있다. 케레니스 서버에서 '신서버 특별 혜택 상자'를 구매하면 특별한 혜택 아이템 4종을 지급받는다는 내용이다. 여기에는 아인하사드의 행운 버프가 들어 있는 '아인사사드의 행운 물약'과 아인하사드의 축복 100회복(69레벨 이하 사용)시킬 수 있는 드래곤의 다이아몬드가 포함되어 있다. 아인하사드의 축복과 달리 아인하사드의 행운 버프는 아데나를 제외하고 모든 아이템 드랍률이 2배 증가된다. 

◇ 정액제 상품이 나왔다...'드래곤의 용옥' 5.5만원!

정액제 상품도 나왔다. 드래곤의 용옥. 신규 추가되는 드래곤의 '용옥 아이템'을 통해 아인하사드 축복 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엔씨소프트 담당자는 드래곤의 용옥과 관련 "드래곤의 용옥은 지난 2년 여간의 플레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인하사드 콘텐츠를 이용하고하 자는 유저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고 드래곤의 용옥을 선보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드래곤의 용옥은 사용시 '드래곤의 보호' 버프가 적용된다. 해당기간 동안 아인하사드의 축복 0 상태에서도 아인하사드의 축복 1-200구간의 효과를 얻게 된다. 

드래곤의 용옥은 상점을 통해 구매할 수 있고, '드래곤의 보호' 버프는 접속 종료시에도 버프시간이 감소된다. 드래곤의 용옥은 캐릭터 계정 단위가 아닌 캐릭터 단위로 버프가 적용되고, 드래곤의 보호 버프가 있을 경우 드래곤의 용옥을 사용할 수 없다. 

유저들은 관심은 아인하사드보다 정액제 상품인 '용옥'에 맞춰졌다. 그 중에서도 용옥의 가격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들 5만 5천원은 너무 비싸다는 의견들인데, 그 중에는 3만원 정도면 적당한 가격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한 유저는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해서 3만 원 정도를 예상했는데, 합리적인 가격의 생각 차이가 존재했다"며 이번 정책을 비꼬았다. 

엔씨소프트는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과 관련, "드래곤의 용옥 가격 조정에 대한 의견은 검토 후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다만, 검토 및 반영에는 어느 정도 기간이 소요될 수 있으며, 실제 반영 여부는 확답하기 힘들다"고 답변했다. 

일부지만 드래곤의 용옥이 만족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한 유저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아인 정액제 하나만 기다려온 소과금 유저로서 5만 5천원 정도로 아인하사드 부담 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했고, 또 다른 유저는 "24시간 자동사냥이라서 아인하사드 매번 안 사먹어도 된다는 해방감이 느껴진다"며 드래곤의 용옥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새로운 정액제 상품의 등장과 관련,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구글의 할인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구글플레이 추천 메뉴에는 리니지M 15,000원 쿠폰받기 배너가 걸려 있다. 쿠폰을 받고 드래곤의 용옥 패키지를 구매하면 12만원에서 1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10만원이상 결재시 10% 할인되는 SKT/KT 2~3월 제휴 할인 이벤트까지 적용 받으면 한달 동안 31,500원에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받을 수 있다. 

이클립스 업데이트가 있던 3월 6일 이후 리니지M의 구글플레이 무료 순위는 400위권에서 100위권대로 껑충 뛰어 올랐다. 시간이 지나면서 핵심 유저만 남은 상황에서 구글 무료 순위 38위까지 올랐다는 것은 특기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모바일 시장 분석 서비스 ‎앱에이프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에도 별다른 DAU 변화는 체크되지 않았다. 그보다 심각한 것은 작년 말 대비 올해 들어 MAU가 1/3로 줄어들었다는 것은 엔씨 입장에서는 크게 경계해야할 부분이다. 유저의 말을 귀담아듣고, 신규 유저 유입에 총력을 기울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