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 증시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 했으나, 경기 둔화 우려속에 원자재와 소매판매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임시 예산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부 ‘셧다운’ 우려로 한 때 2% 넘게 하락했다. 다만, 과거 사례에서 보듯 금융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다는 점에서 하락폭이 소폭 축소되며 마감했다.
미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감과 정부 셧다운 이슈가 부각되자 하락했다. 경기 둔화 우려는 전일 파월 연준의장이 “내년 미국 경제가 우리의 예상보다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라고 언급한 이후 부각됐다.
미 증시는 이 여파로 상품가격 하락에 따른 원자재 업종과 소비 둔화 우려로 소매판매 업종이 하락 주도했다
그러나 분석업체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지난 11월1일~12월19일까지 온라인 소비가 1106 억 달러(yoy+1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어도비는 연말까지 150 억 달러 규모의 온라인 매출이 더 증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소비 증가는 미국 경기 개선에 따른 고용 안정과 임금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될 개연성은 제한됐다
한편, 21 일까지 정부 예산안에 대해 처리가 되지 않으면 미 행정부는 ‘셧다운’된다. 전일 미국 상원은 논란이 일고 있는 ‘국경장벽’ 관련 예산을 제외하고 2 월 8 일까지 단기 예산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힘입어 정부 셧다운 이슈는 완화되는 경향을 보였었다.
그러나 하원 표결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하원 의원들과 만남을 가진 이후 폴 라이언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통과된 임시 예산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다” 라고 발표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민주당이 국경 장벽 관련 예산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점을 감안하면 ‘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다만, 과거 셧다운 사례를 감안하면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트럼프 대통령이 "완벽한 국경 보안이 없다면 인프라를 포함한 모든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다” 라고 주장해 향후 추이에 주목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