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의 상승세가 무섭다. 대부분의 급상승하는 종목은 급하락할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최근 게임빌의 상승세는 뭔가 다르다.
사실 게임빌은 최근 이렇다 할 상승 모멘텀이 없었다. 출시작들이 모두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상승세는 일단 실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게임빌이 최근 일본 시장에 선보인 ‘탈리온’이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2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 정도 순위를 한 달간 유지할 수 있다면 대략 50억 원 정도의 예상 매출이 기대 될 수 있는 순위이며, 만약 안드로이드 버전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비슷한 매출이 기대된다고 하면 월 100억 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수도 있는 수치이다.
이 정도 매출 순위는 실적이 목마른 게임빌로서는 매우 큰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게임빌로서도 어렵게 잡은 호재를 놓칠 리가 없다는 것이다. 분명 최선을 다해 지금 수준 이상의 실적을 만들고자 할 것이다. 이런 상황이 분명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을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턴제 전투 방식의 수집형 전략 RPG ‘엘룬’ 등 출시를 준비하는 기대작들이 아직 남아 있고 ‘MLB 퍼펙트이닝 2018' 등 기존의 다른 게임들도 꾸준히 매출을 내주고 있어 4분기에는 분명 좋은 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우 크다.
이다윗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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