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오픈 통해 빅3 체재 굳히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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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오픈 통해 빅3 체재 굳히기 돌입
  • 고훈곤 기자
  • 승인 2018.07.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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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숙박·미식 총망라한 강남 대표 관광특구 만들 터

신세계면세점이 지난 18일 강남 센트럴시티에 두 번째 서울시내면세점을 개점하며 ‘강남관광’ 시대의 막을 올렸다.

명동점에 이어 신세계의 서울 시내 두 번째 면세점인 강남점은 센트럴시티 내에 총 5개 층, 1만3570㎡(3906평) 규모로 만들어졌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영·트렌디·럭셔리 3가지 콘셉트 아래 총 350여개의 브랜드를 담았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후광으로 그동안 강남권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꾸준히 늘고 있었지만 강남권 시내면세점으로는 롯데면세점의 월드타워점과 코엑스점이 유일했다. 오랫동안 터줏대감으로 있던 롯데의 아성에 신세계가 도전장을 낸 것이다.

신세계면세점은 비록 후발주자로 개점했지만 강남점은 주변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8월20일 재개장하는 JW메리어트 서울 호텔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가로수길, 압구정동, 이태원 등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예술의 전당, 강남 성모병원, 한강 등  다양한 인프라가 결집된 신세계 센트럴시티는 지난 2년간 '강남 1번 상권'을 목표로 식음 시설, 2030 패션, 문화 시설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투입해 현재 하루 100만명의 유동인구가 오가는 복합 문화 관광단지로 거듭났다.

또한 신세계 센트럴시티를 대한민국 문화와 일상을 대표하는 ‘매력 코리아 관광특구’로 만들고 센트럴시티가 위치한 서초·강남 일대를 쇼핑·미식·예술·의료의 새로운 관광 클러스터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에 의하면 “객단가(고객 한 명이 한 번에 구매하는 비용)가 높은 개별 관광객을 중점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럭셔리 슈즈, 액세서리, 워치 카테고리를 강조했다. 세계 면세 최초로 슈즈 브랜드 마놀로 블라닉과 더불어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 세르지오로시를 단독 유치하고, 구찌, 마크제이콥스 등도 슈즈, 액세서리 부분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면세 최초로 키덜트를 위한 캐릭터 편집샵 '볼케이노샵'도 선보인다. 볼케이노샵에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 인기 캐릭터의 한정판 피규어와 로봇청소기, 블루투스 스피커, 써큘레이터 등 캐릭터 가전제품과 같은 마블, 베어브릭, 디즈니의 캐릭터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체험에 중점을 둔 공간 마련에도 힘써 7m 높이 천장에서 국내 대표적인 관광지에 대한 소개 및 다양한 외국어 환영인사가 나오는 3D 미디어 파사드는 일반 고객들의 촬영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SNS 스타들의 놀이터 역할도 하는 스튜디오S 등도 갖추었다.

아직까지도 중국의 사드 영향이 이어지고 있지만 면세점이 들어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외국인 고객은 올해 상반기 지난해보다 0.5%, 매출액은 1.6% 증가했다.

올해 매출 1800억원, 내년 7월까지는 50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는 신세계면세점은 기존 면세점과 차별화된 MD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면세업계의 지형도를 새로 그리는 출발점이자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관광허브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다”며 “외국인 관광객에게 서초, 강남권역, 나아가 국내 각지와 연계해 신세계면세점만이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매력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지렛대가 되겠다”고 밝혔다.


 


 

고훈곤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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