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전기자동차가 자동차업계 주류로 부상한 가운데 신한카드가 금융업계 최초로 전기차 운전자 특화 카드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 전기차 확산에 팔을 걷었다.
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환경부(장관 김은경), 신한은행, 현대해상, 선진그룹 등과 ‘전기차 운행 헤택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환경부는 보조금, 세금 감면 등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전기차 이용 확산 정책에서 탈피해 민간 중심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전기차 운전자 특화 카드를 출시하고, 신한은행은 전기차 전용 대출 상품 출시와 함께 본점에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추진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노력한다. 현대해상은 전기차 전용 보험 출시, 선진그룹은 전기버스 운행과 관련 홍보 업무를 각각 담당한다.
신한카드가 출시하는 ‘신한카드 EV’는 전월 이용 금액에 따라 충전 요금의 최고 50%를 할인해 준다. 급완속 충전 요금은 환경부, 한국전기차 충전서비스, 한국전력, 포스코ICT 충전기, 이동형 충전 요금은 파워큐브 충전기를 통해 충전할 때 할인 받을 수 있다.
전기차 보유 고객이 이 카드로 현대해상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을 30만원 이상 결제하면 3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신한카드 EV는 환경을 생각하는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생활 업종에서 각각 10% 할인 서비스도 추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정부의 전기차 확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이번 업무 협약에 참여했다”며 “향후 친환경차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객들에게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안병옥 환경부 차관,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이사, 김창성 신한은행 부행장, 신재호 선진그룹 회장 등은 경기 김포시 선진그룹 본사에서 협약과 함께 전기버스 카드 결제와 충전 시연을 가졌다.
정수남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