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발효시 美시장진출 강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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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발효시 美시장진출 강화하겠다”
  • 정우택
  • 승인 2011.10.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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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조사...미 수출기업, ‘수출여건 개선효과(85.5%)와 매출·수익 확대효과(79.7%)’ 기대

기업들은 한미 FTA 발효에 맞춰 미국시장 진출을 강화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준비중이며, 국회의 조속한 비준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미국 수출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 기업의 한미 FTA 활용계획과 대응과제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 10곳 중 9곳이 “한미 FTA  가 발효되면 미국시장 진출을 강화할 계획”(91.2%)이라고 밝혔다. ‘미국진출 강화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8.8%였다.

또한 한미 FTA 활용계획을 내년 사업계획에 반영할 것인지 묻는 설문에 76.3%가 ‘국회비준이 완료되면 내년계획에 반영하겠다’고 응답했다. ‘한미 FTA 비준을 전제로 사업 계획을 수립중’인 기업도 8.2%에 달했으며, ‘반영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15.5%였다.

대다수 기업들은 한미 FTA 국회비준에 대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82.4%)고 응답했으며, ‘충실히 검토하되 18대국회 중에는 처리해야 한다’는 응답은 13.5%였다. <‘비준에 반대한다’ 4.1%>

기업들은 한미 FTA가 최근 유럽과 미국의 재정위기로 불안한 우리의 수출여건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았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수출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85.5%였고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14.5%였다.

또한 응답기업의 79.7%는 ‘한미 FTA가 발효되면 매출과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별다른 영향 없을 것’과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각각 18.8%, 1.5%였다.

기업들은 한미 FTA 활용전략으로 ‘현지 영업망 확충’(60.1%), ‘현지 판매가격 인하’(33.5%), ‘수출품목 확대’(29.3%) 등을 꼽았다. <복수응답>

한미 FTA 활용 관련 애로사항으로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원산지증명’(65.2%), ‘외국어, 관세 등 FTA 전문인력 부족’(25.7%), ‘미국시장 정보부족’(9.1%) 등을 꼽았다.

또 FTA 활용을 돕기 위한 정부 지원과제로는 ‘FTA 활용관련 교육제공’(45.5%), ‘유망진출 분야·지역 정보제공’(27.6%), ‘수출마케팅 지원’(26.4%) 등을 희망했다. <‘기타’ 0.5%>

한편 대한상의는 한미 FTA가 지연되거나 무산될 경우 ▲ 미국시장 선점기회 ▲ 개방과 외국인 투자 확대에 따른 산업발전의 기회 ▲ 경제 전체의 성장잠재력 확충기회 ▲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기회 ▲ 수입물가 안정을 통한 소비자 후생증진 기회 등 국가발전의 5대 기회를 상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기업들 사이에서는 18대 국회에서 비준안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해 한미 FTA 자체가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가 많다”면서 “미국과의 FTA를 위해 이미 4년 이상의 충분한 검토와 준비기간을 가진 만큼 이번 국회 회기중 반드시 비준 처리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택 기자

정우택  cwtgre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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