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철강업 50곳 평균 부채비율 50%↓…태광·성광벤드·동일산업, 재무구조 안정성 최상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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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철강업 50곳 평균 부채비율 50%↓…태광·성광벤드·동일산업, 재무구조 안정성 최상급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4.12.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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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금속·철강(철강) 업체 50곳 24년 3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철강 업체 50곳 평균 부채비율 47.4%…50곳 중 13곳 부채비율 30% 미만
-50곳 중 39곳 부채비율 100% 미만…삼보산업 부채비율 4000% 넘어 고위험 기업 포함
[자료=금속철강 업체 부채비율 낮은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금속철강 업체 부채비율 낮은 기업, 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금속·철강(철강) 업체 50곳의 올 3분기 평균 부채비율은 50%에도 못 미칠 정도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 39곳은 부채비율이 100%도 넘지 않았다. 특히 태광을 비롯해 성광벤드, 동일산업 등은 부채비율이 10% 미만으로 재무안정성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삼보산업은 4000%를 넘어서 재무구조에 경고등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금속·철강 업체 50곳의 24년 3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관련 업체는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참고로 부채비율은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통상적으로 200% 미만이면 재무건전성이 양호하고, 400% 이상이면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신호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특히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부채보다 자본총액이 더 커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사 결과 50개 철강 업체의 올 3분기 전체 부채총액은 37조 6307억 원이고 자본총액은 79조 3265억 원으로 파악됐다. 50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47.4%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철강 업체의 재무건전성이 매우 양호한 셈이다.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더라도 부채비율이 낮은 곳이 많았다. 조사 대상 50곳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39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은 재무건전성이 다소 우수한 편이다. 이 중에서도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태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재무구조 상황만 놓고 보면 최상급으로 재무건전성이 매우 좋다는 의미가 강하다.

태광의 올 3분기 부채는 382억 원 수준인데 자본은 5428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7%에 불과했다. 회사가 장단기 갚아야 할 빚이 매우 적다는 의미가 강하다. 성광벤드와 동일산업도 부채비율이 8.6%로 10% 미만을 유지했다.

부채비율이 10%대인 곳은 7곳으로 파악됐다. 이 기업군에는 ▲삼현철강(11.2%) ▲한국철강(11.6%) ▲동일제강(12.4%) ▲디씨엠(13.2%) ▲금강철강(13.9%) ▲고려제강(15.8%) ▲부국철강(18.1%)이 포함됐다.

부채비율 20~50% 사인 곳은 12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문배철강(21.3%) ▲DSR제강(23.5%) ▲포스코엠텍(28.2%) ▲휴스틸(30.8%) ▲고려아연(31.6%) ▲DSR(34.3%) ▲포스코(35.3%) ▲대동스틸(36%) ▲세아제강(38.8%) ▲남선알미늄(40.3%) ▲포스코스틸리온(42.8%) ▲현대비앤지스틸(43.7%) 등이 부채비율 50% 미만 그룹군에 속했다.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도 17곳이나 됐다. ▲동국산업(52.5%) ▲영풍(56.6%) ▲영흥(60.4%) ▲삼아알미늄(61%) ▲동양철관(62.6%) ▲풍산(63.6%) ▲KG스틸(64.2%) ▲경남스틸(66.1%) ▲현대제철(66.7%) ▲원일특강(66.8%) ▲세아특수강(66.8%) ▲한국선재(67.1%) ▲NI스틸(69.2%) ▲대창스틸(69.9%) ▲알루코(76.2%) ▲에스케이오션플랜트(83.7%) ▲하이스틸(95.1%) 등이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군에 속했다.

이와 달리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곳은 50곳 중은 ‘삼보산업’과 ‘대한제강’ 두 곳이 포함됐다. 이중 삼보산업은 올 3분기 부채총액은 1608억 원인데 자본총액은 37억 6600만 원으로 부채비율은 4271.9%로 높았다. 부채비율만 놓고 보면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대한제강도 같은 기간 부채와 자본은 각각 7716억 원, 1513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509.9%나 됐다.

한편 올 3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철강 업체는 10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상위 TOP 중에는 포스코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44조 7145억 원이었다. 이어 ▲2위 현대제철(31조 1111억 원) ▲3위 고려아연(11조 4037억 원) ▲4위 풍산(3조 5114억 원) ▲5위 KG스틸(3조 1868억 원) ▲6위 영풍(2조 7429억 원) ▲7위 고려제강(1조 4490억 원) ▲8위 세아제강(1조 4391억 원) ▲9위 에스케이오션플랜트(1조 3098억 원) ▲10위 휴스틸(1조 2308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금속철강 업체 50곳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금속철강 업체 50곳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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