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 최초 장기보험 9개월 배타적사용권 획득...상품개발 역량 입증
- 여성특화 보험시장의 변화된 수요 간파...보장성보험 호실적 이어져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한화손해보험이 올해 여성특화 상품을 중심으로 한 판매 호조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보험상품과 직접 연계하는 등의 적극적 행보로도 주목받고 있다.
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이 국내 최초로 출산을 직접 보장하는 '출산지원금' 특약을 자체 개발했다. 이번 특약은 한화손보가 지난달 선보인 여성 전용 보험상품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3.0’에 탑재된 보장이다.
보장 개시일 이후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출산시 각각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지원금을 통한 출산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함께 국내 최초로 출산을 직접 보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상품 개발의 뛰어난 창의성으로 독점적 상품판매 권한도 부여받았다. 특히 이번 특약은 배타적사용권 제도 시행 이후 손해보험업계 장기보험 영역에서 가장 긴 9개월 인정을 받은 최초 상품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의 삶 전반에 걸친 고민을 듣고 이를 보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려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혁신적인 보험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9개월의 배타적 사용권 승인은 독창성·유용성·진보성·노력도를 기준으로 평균 90점이 넘어야 인정받을 수 있다. 그동안 손해보험업계에서 150건 이상의 배타적 사용권이 인정됐지만, 장기보험 영역에서 9개월을 획득한 사례는 없었다.
이처럼 한화손보는 업계 선도적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보험사 최초로 펨테크 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사회문제 발굴과 해결방안 제시, 여성 니즈 파악을 통한 맞춤형 상품 제공 등 차별적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출산지원금 특약뿐만 아니라 임신및출산포함 질병입원비(6개월), 출산후1년간납입면제제도(6개월), 갑상선암수술후비대성흉터(켈로이드포함)진단비(6개월), 제왕절개수술후비대성흉터(켈로이드포함)진단비 (6개월), 성대및후두의신경손상진단비(6개월) 등 총 6종의 배타적 사용권을 신규로 획득했다.
이에 따라 한화손해보험의 여성 전용 보험상품인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시리즈(1.0~3.0)는 총 17개의 배타적 사용권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업계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이같은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특약들이 저출생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임신.출산 보장 확대 기조에도 힘을 실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같은 여성특화보험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전략이 올해 보장성보험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한화손보는 올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며 뚜렷한 순익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화손보는 올 3분기 910억원의 당기순이익, 누적으로는 3457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77.4%, 36.3%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5.8% 성장한 2547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왔다.
여성특화보험 중심의 차별화된 상품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실적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어서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한화손보는 여성 특화보험시장에서 변화되고 있는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여성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전문적 연구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