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에서 클래식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명작으로 불리던 클래식 게임들은 꾸준하게 재탄생하면 인기를 얻기도 한다. 최근 국내외에서 클래식 게임 인기가 상승하여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넥슨이 지난 9일부터 오픈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바람의 나라 클래식’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바람의 나라 클래식’은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통해 서비스 중이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메이플스토리’의 다양한 자료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고 공유하는 창작 플랫폼이다. 넥슨은 이를 이용해 ‘바람의 나라 클래식’을 선보였다.
넥슨이 공개한 ‘바람의 나라 클래식’은 서비스 첫날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서비스 개시 10일만에 누적 접속자가 40만명을 넘어섰고 PC방 순위에서는 ‘메이플스토리’ 보다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바람의 나라 클래식’은 ‘바람의 나라’의 초창기 모습인 1990년대말의 모습을 재현했다. 오래된 게임을 재현했기 때문에 최신 게임과 비교할 수 없는 그래픽, 게임 패턴, 불편한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으나 클래식한 게임이 주는 매력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다. 넥슨은 최근 또 다른 클래식 게임 ‘환세취호전 온라인’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클래식 게임의 부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엠게임의 ‘열혈강호 온라인’ 역시 20주년을 맞았으나 매출이 상승하는 등 역주행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 게임은 2019년에 업데이트한 공성전을 통해 해외에서 인기가 상승하며 클래식한 게임이지만 꾸준하게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엠게임은 20주년을 맞아 승천 7식을 포함한 20주년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에서는 1988년에 탄생한 ‘드래곤 퀘스트 3’ 리메이크가 놀라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게임은 출시 4일만에 일본에서 80만장이 넘게 판매됐다. 이는 일본의 플레이스테이션과 스위치 버전 판매량이며 글로벌 및 스팀, 엑스박스 버전의 판매량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드래곤 퀘스트 3’는 36년전에 출시한 게임이지만 HD-2D 그래픽을 통해 재탄생하면서 세월을 초월하여 인기를 얻고 있다. 심지어 과거 이 게임을 즐겼던 세대 중 일부는 중년을 지나 노년 세대가 되면서 게임 속 글씨 크기가 작다며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게임업계가 과거 클래식 게임을 리마스터, 혹은 리메이크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과거에 인기가 많았던 클래식 게임이 재출시되는 이유다.
앞으로도 클래식 게임이 재탄생하여 인기를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