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과 경제 활성화 기대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화성시 동탄 지역은 급속한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주민들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제한되어 왔다. 특히 동탄2신도시에는 종합병원이 없어 중증 질환 치료나 응급 상황 시 인근 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지속되었다.
이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화성동탄2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의료시설용지에 대형 종합병원을 유치하기 위한 '종합병원 건립 패키지형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정명근 화성시장과 강오순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시청 중앙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H 관계자는 사업 취지에 대해 "이번 사업은 화성시 동탄2지구 내 대규모 종합병원 유치 및 의료서비스 확충,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며 "의료시설용지와 주상복합용지를 패키지로 공급하여 민간 사업자의 참여를 촉진하고, 종합병원 건립의 실행력을 높이는 신도시 최초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공모 대상은 화성동탄2 의료시설용지(의료1), 도시지원시설용지(지원77), 주상복합용지(C32, C33) 등 총 4개 블록(약 19만㎡)으로 구성되며, 하나의 공모 단위로 공급된다. 해당 부지는 동탄역(GTX, SRT, 동인선)에서 약 1.5k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동탄 도시철도와의 접근성도 우수하여 수도권 남부의 의료 거점으로 발전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최소 7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을 운영 중인 의료법인이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의료복합타운 등 블록별 개발 및 운영 계획부터 종합병원 건립 일정까지 종합적으로 심사에 반영된다.
공모 절차는 공고를 시작으로, 11월 22일 사업설명회, 12월 10일 참가확약서 접수, 2025년 2월 사업신청서 접수, 2025년 3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순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LH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LH는 화성시와 동탄2신도시 내 종합병원 유치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내 보건·의료 서비스 확충을 위한 종합병원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동탄신도시에 종합병원이 건립되면 주민들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료 전문 인력의 유입으로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연계 산업 유치 등도 기대할 수 있다"며 "우수한 종합병원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홍주 기자 re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