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소드' 위해 하운드13과 손 잡은 웹젠... 개발 노하우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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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소드' 위해 하운드13과 손 잡은 웹젠... 개발 노하우 '총동원'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4.11.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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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확장에 열 올리고 있는 웹젠... 하운드13에서 개발 중인 '드래곤 소드' 퍼블리싱
'헌드레드 소울'에서 쌓아올린 전투 시스템 적용... '드래곤 네스트' 오마주 요소도
드래곤 소드 미디어 공동 인터뷰 현장. [사진=이지웅기자]
드래곤 소드 미디어 공동 인터뷰 현장. [사진=이지웅기자]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뮤’ IP를 흥행시키면서 MMORPG 장르에 강세를 보이던 웹젠은 최근 서브컬처 풍 게임 ‘테르비스’를 자체개발하고, 인디게임 개발사인 블랙앵커 스튜디오에게 지분을 투자하는 등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큰 노력을 들이고 있다. 

‘헌드레드 소울’을 출시한 바 있는 개발사 ‘하운드13’에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퍼블리싱 우선 협상권을 확보한 것도 이러한 행보의 일환으로 읽을 수 있다. 박정식 하운드13 대표는 “차기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하운드13과 웹젠의 방향성이 일치해서 협력 관계를 맺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하운드13은 오픈월드 액션 RPG를 표방하는 ‘드래곤 소드’를 제작하고 있다. 하운드13은 ‘드래곤 네스트’의 향수를 자극하는 해당 게임의 트레일러를 공개하면서 유저들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다. 하운드13은 ‘드래곤 네스트’와 ‘던전 스트라이커’의 핵심 개발진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개발사다. 박 대표는 “‘드래곤 네스트’와 ‘드래곤 소드’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으나 비슷한 느낌을 주는 캐릭터를 채용하는 등의 오마주 요소를 담아냈다”며 “이러한 점들이 재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해당 게임은 여신과 마룡 ‘칼라곤’이 오랜 전투를 벌이다 소멸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다. 이 때 생긴 파편들이 ‘진룡’으로 재탄생 했고, 드래곤과 싸울 수 있는 용사들인 ‘드래곤 소드’들이 이들과 대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박 대표는 “주인공이 허술한 용병단에 입단하는 등 이야기의 시작 부분은 가볍고 코믹하게 시작한다”면서 “스토리 분기점에 돌입한 이후에는 세상의 운명을 좌우하게 되는 사건이 벌어지는 모험담을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밝은 동시에 무거운 분위기를 함께 전달할 수 있는 아트워크 스타일을 정립했다. 또한 스토리를 전달하는 시네마틱 연출에도 많은 인원을 투입했다. 

드래곤 소드 미디어 간담회 현장. [사진=이지웅기자]
드래곤 소드 미디어 간담회 현장. [사진=이지웅기자]

하운드13은 ‘드래곤 소드’의 게임성을 높이기 위해 액션 요소에도 힘을 줬다. ‘드래곤 소드’의 액션은 3인 파티 단위로 주인공 캐릭터를 교체하는 형식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을 조합해 상태이상을 축적하고, 이를 통해 시그니처 스킬을 발동 시킬 수 있다. 따라서 이용자는 속성에 따른 캐릭터 편성을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해당 전투 시스템은 1명의 캐릭터와 2명의 ‘부관’을 둘 수 있었던 ‘헌드레드 소울’의 시스템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것”이라며 “여기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모든 플레이 캐릭터 사이의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대형 몬스터의 등에 올라타 공략을 진행하는 등의 특별한 요소도 준비돼 있다. 

오픈월드 역시 ‘드래곤 소드’의 주요 요소 중 하나다. 기본적으로는 스토리를 따라가게끔 설계해 놨으나, 이 과정에 자유도를 부여함으로써 비선형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박 대표는 “‘드래곤 소드’의 세계는 전투와 함께 퍼즐 같은 기믹 요소들로 채워져 있다”면서 “오픈월드에서 느낄 수 있는 기본적인 재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이러한 세계를 탐험하는 데 도움을 주는 ‘패밀리어’ 시스템도 마련했다. 이는 잠수, 비행 등 범위가 큰 액션을 지원해주는 일종의 탈 것이다. 

박 대표는 “지스타 현장 시연에 참여해 주신 관람객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피드백을 반영해 남은 개발 기간동안 게임을 다듬어 나가면서 ‘드래곤 소드’를 즐거운 게임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전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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