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의 마스코트이자 플랫포머 액션 게임의 상징적인 캐릭터 ‘소닉’이 돌아왔다.
최근 출시된 ‘소닉 X 섀도우 제너레이션즈’는 엄밀하게 말하면 완전 신작 게임은 아니고 2011년에 출시했던 ‘소닉 제너레이션즈’의 리마스터 작품이다. 그러나 단순 리마스터 작품은 아니고 별도의 섀도우 파트를 추가하여 과거 이 게임을 플레이했던 사람도, 혹은 플레이하지 않았던 사람도 만족할 수 있는 게임이다.
출시 기종은 플레이스테이션 4, 5, 엑스박스원, 시리즈, 스위치, PC다. 플레이스테이션 5는 4K 해상도에 60프레임까지 지원하며 스위치는 풀 HD 해상도에 30프레임을 지원한다. PC 사양 역시 상당히 낮아 저사양 PC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 게임은 출시 하루만에 100만장 판매를 돌파했고 스팀에서는 97%의 압도적인 긍정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소닉과 섀도우 중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골라 플레이할 수 있다. 소닉은 과거 작품의 리마스터고 섀도우는 추가된 새로운 파트다. 섀도우는 소닉과 충돌하는 다크 히어로로 과거의 게임에서 보스로 등장한 바 있다. 하지만 상당한 인기를 얻었고 이번에는 별도의 플레이어블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이다.
소닉 파트는 과거의 게임과 기본적으로는 동일하지만 일부 이벤트 장면이 변화했고 챠오 레스큐와 드롭 대시 같은 일부 콘텐츠도 추가됐다. 소닉 특유의 눈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의 압도적인 스피드와 다양한 기믹을 통해 정신없는 플레이거 펼쳐지는 것은 여전하다. 또한 스테이지 역시 3D로 구성한 스테이지와 2D + 3D로 구성한 스테이지를 준비하여 3D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도, 16비트 시절의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도 만족스럽게 플레이할 수 있다.
소닉 게임답게 시종일관 정신 없는 플레이가 펼쳐지기 때문에 너무 빠른 스피드로 인해 적을 제대로 발견하지 못한다거나 스테이지에 따라서는 암기가 필요한 부분도 존재하지만 완성도가 높은 소닉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섀도우 파트 역시 기본은 소닉처럼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지만 섀도우 특유의 액션이 일부 추가됐다. 원작에서도 등장하는 카오스 컨트롤이 대표적인데 카오스 게이지를 모으면 최대 5초 동안 시간을 멈출 수 있다. 카오스 컨트롤을 통해 빠른 스피드를 잠시 멈춘 후 스테이지에 간섭할 수 있는 요소가 생기는 등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변수가 발생한다.
또한 카오스 스피어를 발사하여 적의 움직임을 멈추거나 스테이지의 기믹을 작동시킬 수 있다. 이는 빠른 스피드로 질주만 하는 소닉과는 달리 게임 플레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레벨 디자인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섀도유는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둠 파워를 통해 새로운 능력을 활용하는 등 소닉 스테이지에 비해 한층 재미있게 구성된 느낌이다.
[총평] ‘소닉 X 섀도우 제너레이션즈’는 과거 ‘소닉 제너레이션’을 즐겼던 사람도 혹은 16비트 메가드라이브 시절의 소닉을 좋아하는 사람도 만족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새로 추가된 섀도우 파트는 소닉을 능가하는 완성도 높은 게임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섀도우 파트가 추가되면서 전작의 짧은 플레이 시간도 훨씬 늘어났다. 대략 8시간 전후면 2개의 파트를 클리어할 수 있지 않을까. 어린이부터 과거 소닉의 팬까지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한줄평] 소닉 게임의 진수를 담았다고 할까?
[평점] ★★★★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