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이한 넥슨 '마비노기' IP… 모바일은 여전히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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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맞이한 넥슨 '마비노기' IP… 모바일은 여전히 ‘오리무중’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4.10.1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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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너티 프로젝트'로 엔진 교체... '빈딕투스' 통해 '마영전' 재해석
2017년 공개한 '마비노기 모바일'... 2년전 지스타 시연 이후 개발 상황 공유 無
이터니티 프로젝트. [이미지=마비노기 공식 홈페이지]
이터니티 프로젝트. [이미지=마비노기 공식 홈페이지]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독특한 감성을 앞세워 20년째 서비스 되고 있는 '마비노기' IP가 새로운 방식으로 가지를 뻗쳐 나가고 있다. 다만 2017년 공개한 '마비노기 모바일'의 출시는 아직 담보되지 않은 상황이다. 

넥슨은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마비노기’ IP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9월 넥슨이 도쿄에서 연 CMB(Capital Markets Briefing)dptj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자사의 ‘횡적 성장’을 이끌어줄 게임 IP로 ‘블루 아카이브’와 함께 ‘마비노기’를 언급했다. 

넥슨은 2023년 초부터 ‘이터니티 프로젝트’를 통해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한 ‘마비노기’를 제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별도의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일신된 그래픽 ▲환경 요소 ▲개선된 염색 시스템 등 다양한 개발 요소들을 공개했다. 

신작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이하 빈딕투스)도 개발중이다. 해당 게임은 ‘마비노기 영웅전’의 켈트신화를 기반으로 한 싱글 콘솔·PC 게임이다. 넥슨은 올해 3월 경 5일에 걸쳐 ’빈딕투스’의 프리 알파 테스트를 진행해 ‘피오나’, ‘리시타’ 등 총 2종의 캐릭터와 함께 ‘북쪽폐허’, ‘얼음계곡’ 등 메인 플레이 지역 두 곳을 플레이할 수 있게 했다. 

테스트가 끝난 이후에도 5월부터 8월까지, 한 달 간격으로 개발 로그를 공개하면서 제작 중인 맵과 몬스터에 대한 소개를 이어 나갔다. 

이와 함께 ‘마비노기’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옮긴 ‘마비노기 모바일’도 제작 중이다.

넥슨은 2017년 마비노기 ‘파멸의 부름’ 쇼케이스를 통해 ‘마비노기 모바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이후 당년에 개최된 지스타에서 해당 게임의 영상을 공개하고, 그 다음해와 2022년에는 같은 게임 행사에서 ‘마비노기 모바일’을 직접 플레이 할 수 있는 시연 공간을 마련했다.

그러나 지스타에서 공개된 모습을 제외하고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는 없다시피 하다. 이에 일각에서는 해당 게임이 ‘베이퍼웨어’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해당 게임을 제작하고 있는 데브캣은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등을 개발한 이력이 있다. 넥슨의 내부 독립개발 스튜디오로 출발한 데브캣은 2020년경 원더홀딩스와의 합작 법인 형태로 분사했다. 올해 초 넥슨은 데브캣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지분율을 55.54% 늘리며 해당 회사의 대주주가 됐다. 

마비노기 모바일. [이미지=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이미지=넥슨]

세간의 우려와는 달리, 데브캣은 지속적으로 ‘마비노기 모바일’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데브캣은 현재 ‘마비노기 모바일’의 ▲시스템 기획 ▲라이브 콘텐츠 및 유료화 기획 ▲ 게임 시스템 및 UX 등의 업무를 담당할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또한 데브캣은 지난 11일 넥슨코리아로부터 470억원을 만기일시 상환 방식으로 대여했다. 데브캣에서 제작한 ‘마비노기’와 ‘마비노기: 영웅전’은 오래 전 넥슨코리아로 이관 됐기 때문에, 현재 데브캣에서 운영중인 게임은 없다. 이에 해당 금액이 온전히 ‘마비노기 모바일’의 개발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문제는 퀄리티다. ‘마비노기 모바일’이 발표되고 7년이 지난 현재, 시장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모바일 게임의 퀄리티는 2017년에 비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이 기간 동안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방식이 널리 자리 잡으면서 PC와 모바일 게임 사이의 경계가 흐릿해졌다. 

국내 시장 상황도 변화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올해 8월 ‘라스트 워: 서바이벌’의 흥행으로 인해 전략 게임이 국내 모바일 게임 월매출의 22.7%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마비노기’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고스란히 끌고 들어 온다면 분명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게이머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이를 통해 신규 유저를 ‘마비노기’ IP로 끌고 들어 오기에는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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