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인하'단행,,,미 장기채권 관심↑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가치 총액이 157조원을 넘어서며 시장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이 탄탄한 자금유입을 바탕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추는 '빅컷'을 전격적으로 단행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에도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0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 ETF 자금유입과 순자산증감 톱10에서 삼성자산운용의 상품이 각각 6개, 5개씩 이름을 올려 업계 1위다운 면모를 보였다.
자금유입 상위권 상품으로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KODEX CD금리액티브, KODEX 코스닥 150레버리지, KODEX 은행채 PLUS액티브, KODEX S&P 500TR 등 총 6개 상품이 이름을 올렸다.
업계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TIGER 미국S&P500이 자금유입 1조3942억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으나, 톱10에는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등 3개 상품만을 올렸다.
순자산증감 순위에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가 1조634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외에 KODEX 머니마켓액티브,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KODEX S&P 500TR , KODEX 은행채 PLUS액티브 등 5개 상품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최근 미 연준이 4년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투자자들의 성향도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미국의 금리인하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 장기채 투자에 대한 관심이 쏠릴 것으로 평가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화증권예탁결제 보관금액 기준 미국 채권 투자자금은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면서 "미국 주식 대비 채권 투자 비중은 12.6%까지 올라섰으며, 이는 유동성 장세와 AI 모멘텀 부각에 따른 미국 주식 투자 확대로 ‘20년 11월 0.8%까지 축소된 데 비해 강한 확장세이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경제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과 가격 변동 등을 감안 시 미국 장기채 투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순자산가치총액의 경우 삼성자산운용이 61조2790억원으로 시장 점유율 38.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5조9645억원(35.553%)으로 2위, KB자산운용이 12조2211억원(7.76%)로 3위,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1조694억원(7.03%)로 4위를 차지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