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클럽, 사전 가입 고객에게 ‘랜덤’ 혜택?... 가입 여부 가르는 ‘당첨’ 개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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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클럽, 사전 가입 고객에게 ‘랜덤’ 혜택?... 가입 여부 가르는 ‘당첨’ 개월 수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4.08.21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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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가입 혜택, 1~12개월 ‘랜덤’ 무료이용권
제안된 혜택 기간에 따라 이용자 가입 의지 달라져
배민, “이벤트성 프로모션일 뿐... 배민클럽 주요 혜택은 추후 공개 예정”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배달의민족이 ‘배민클럽’의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이용자마다 다른 혜택을 제공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료체험 기간 중 배민클럽 사전 가입 시 제공되는 쿠폰·무료이용권 혜택 기간이 어플을 통해 이용자마다 상이하게 알려진 것이다.

혜택 기간이 짧게 나타난 이용자들은 가입을 꺼리는 반면, 긴 혜택 기간을 제안받은 이용자들은 대체로 “일단 가입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배달의민족이 '배민클럽'의 사전 가입 혜택을 이용자마다 다르게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배달의민족 캡쳐]
배달의민족이 '배민클럽'의 사전 가입 혜택을 이용자마다 다르게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배달의민족 캡쳐]

2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배달의민족이 구독 서비스인 ‘배민클럽’의 유료화 시기를 연기한 가운데, 사전 가입 고객마다 각기 다른 혜택이 돌아가고 있어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19일까지였던 배민클럽 무료체험 기간을 3주가량 연기했다. ‘배민배달’에 한해 제공하려던 무료배달 혜택을 ‘가게배달’로 확장하기 위해서다. 

연장에 따라 이용자들은 오는 9월 10일까지 배민클럽 혜택을 무료체험 버전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고, 사전 가입 혜택 기간 또한 연장됐다. 

현재 배달의민족은 무료체험 기간 중 배민클럽에 가입한 고객들에 한 해 사전 가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혜택에는 배달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과 무료체험 기간 종료 후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배달 무료이용권 등이 포함돼 있다.

다만, 해당 할인쿠폰의 금액과 무료이용권의 혜택 기간은 가입 고객마다 다른 ‘랜덤 이벤트’로 알려져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달의민족 어플 내 사전 가입 알림 배너에는 이용자들마다 각기 다른 내용이 띄워졌다.

한 이용자는 “지금 배민클럽 가입하면 아래 혜택을 모두 드려요!”라는 안내 문구에 이어 ‘3개월 무료이용권’과 ‘5000원 할인 쿠폰’이라는 혜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용자의 배너에는 “쉿! 지금 배민클럽 가입하면 ‘2개월 무료 이용권’에 ‘3000원 쿠폰’까지 쏙!”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그 외에 6개월 무료 이용권, 12개월 무료 이용권 등 이용자마다 받을 수 있는 가입 혜택이 모두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받을 수 있는 혜택 기간이 짧을수록 가입을 하지 않겠다는 반응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누리꾼은 “무료이용권 혜택이 2개월로 떴다”며 “혜택 기간이 너무 짧아 등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반면, 6개월 이상의 무료이용권이 뜬 누리꾼들은 대체로 “일단 가입해본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용자들이 무료이용권 혜택 기간이 끝나기 전 가입을 해지하면 지출되는 비용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가입을 결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서비스에 가입하면 카드 등록 절차가 진행돼, 기간 전 해지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유료 결제가 이뤄진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오늘(21일) 기준 사전 가입을 진행할 경우 무료 혜택기간이 종료되는 날부터 배민클럽 이용금액인 월 1990원이 결제된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해당 랜덤 혜택은 이벤트성으로 준비된 프로모션이라는 입장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21일 <녹색경제신문>에 “해당 무료이용권 혜택은 1~12개월 사이에서 랜덤으로 지급된다”며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성 프로모션으로 준비된 혜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민클럽을 이용하면서 받을 수 있는 무료배달·프랜차이즈 제휴·커머스 관련 주요 혜택들은 배민클럽의 공식 오픈 때 구체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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