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 가능한 도시 구조와 환경 개선을 위한 기술 논의
- 전문가들, AI 기반 도시계획의 혁신과 제도 개선 방향 제안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한국공학한림원(회장 김기남)은 2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AI 시대의 스마트 도시 기술과 활용’이라는 주제로 제40회 미래국토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AI를 활용한 도시계획 혁신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기술 개발, 산업 생태계 육성 및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AI 전문가들은 “AI 기술은 더 이상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도시의 계획과 설계 전반을 변화시키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디지털트윈과 AI를 통해 기존의 수작업과 경험 중심의 도시 설계를 데이터와 과학적 근거로 전환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디지털트윈은 현실 세계의 객체나 시스템을 가상 환경에서 복제한 모델로, 도시계획에서는 가상의 도시를 구축하여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 활용된다.
이를 통해 실제 건설에 앞서 도시의 교통 흐름, 에너지 소비, 환경 영향 등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으며,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도시 설계가 가능해진다.
이번 포럼에서는 AI 기반 도시설계 연구를 선도하는 서울대학교 이제승 교수가 기조 연사로 나서며, 이현수 서울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끌 예정이다. 이 교수는 AI와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스마트 도시계획 기술과 전략을 발표하며, AI 기술의 활용 사례와 정책적·제도적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패널 발표에서는 ㈜RAAP 김회대 대표, TENELEVEN 김선후 이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정승현 박사가 AI 기반 도시 솔루션의 활용과 과제, 효용과 한계 등을 논의한다.
한국공학한림원 김기남 회장은 “이번 미래국토포럼이 AI 기반 도시계획의 확산과 관련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심도 깊은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국토포럼은 국토 발전과 도시, 모빌리티의 변화, 건설사업 혁신 등을 주제로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래 지향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으로 2014년부터 매년 4회 이상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초거대 AI 시대의 건설·도시·모빌리티 혁신’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주제로 포럼이 진행 중이며, 다음 포럼은 10월 15일과 12월 3일 각각 ‘AI와 건설 프로세스 혁신’ 및 ‘AI 기반 도시/시설 안전과 재해 예방 기술의 발전’을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문홍주 기자 re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