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소지품 반입 못하는데 올림픽에서 갤럭시로 셀카를 찍네?...삼성의 ‘폴더블 한 수’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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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소지품 반입 못하는데 올림픽에서 갤럭시로 셀카를 찍네?...삼성의 ‘폴더블 한 수’ 효과는?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8.02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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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종목 시상식에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메달 수여가 끝나자 해당 종목에서 금, 은메달을 차지한 오예진, 김예지 선수가 올림픽 자원봉사자가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건네 받고 ‘셀카’(셀프 카메라)를 직접 찍는 모습은 SNS 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실상 그간 올림픽 시상식에는 휴대폰을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은 반입이 불가했단 점을 고려하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이다. 원래 올림픽 시상식 사진은 올림픽 공식 미디어만이 시상대를 원거리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최초로 삼성전자의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이 직접 사진을 찍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2024 파리 올림픽을 폴더블 도약의 기회로 보고 적극적인 폴더블 마켓팅에 나서고 있다.

선수단 전원에게 폴더블 최신형 모델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올림픽 최초로 시상식 도중 최신형 ‘갤럭시Z 플립6’를 이용해 사진을 찍는 행사를 통해 삼성의 폴더블이 전세계의 주목을 받을 기회를 만들어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폴더블 제품군을 홍보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절호의 순간인 것이다.

지금까지 삼성의 폴더블 제품군은 해외보다 국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었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바(bar) 형태의 스마폰 중심의 시장에서 가장 먼저 폴더블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이자 점유율 1위 기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강력한 내수시장에 힘입어 폴더블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업체를 비롯해 최대 경쟁사 애플까지도 폴더블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은 폴더블 시장 1위 자리까지 위협받는 상황이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폴더블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는 상반기에는 올해 샤오미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폴더블 1위 굳히기’가 절실하다. 삼성 입장에서는 파리 올림픽이 그 굳히기의 화룡정점을 찍는 기회로 보고 이처럼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전략이 통했는지 실제로 삼성의 폴더블은 올림픽 기간 내에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 내리는데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시상대에서 빅토리 셀피를 통해 촬영된 사진은 이후 2024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제공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의 '애슬릿(Athlete) 365' 앱에 실시간 연동되어 사진 저장과 공유도 쉽게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앞서 프랑스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 내 위치한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선수들에게 갤럭시 AI를 탑재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 17000대를 배포한 바 있다.

파리 올림픽을 위해 특별 제작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은 갤럭시 AI를 탑재한 최초의 올림픽 에디션으로 각국에서 모인 선수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전세계와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올림픽 에디션에는 앞서 언급한 '애슬릿(Athlete) 365'과 같은 선수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특화 서비스와 앱 등이 탑재됐다.

한편,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은 지난 7월 26일 개막해 오는 11일에 폐막을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은 2일 정오 기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현재 메달 순위 7위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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