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플레이'도 개편 예고... '레전드 오브 이미르' 블록체인 접목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위메이드가 박관호 대표 체제로 전환한 이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위메이드가 진행하고 있는 블록체인 사업 중 중복되는 부문을 줄이고 최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곳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위메이드는 지난 10일 ‘우나 월렛’ 서비스를 9월에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전에는 ‘소울 시커 나이츠’, ‘에브리팜’, ‘크립토네이도’ 등 위믹스 플레이 플랫폼에 온보딩 된 게임들의 서비스도 중단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믹스 재단이 위믹스(WEMIX)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내달 1일부터 위믹스3.0 메인넷에 새로운 토크노믹스 ‘브리오슈 하드포크’가 적용된다. ‘하드포크’는 기존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새로운 블록체인을 만드는 것이다. 소프트웨어로 비유한다면 일종의 업데이트인 셈이다.
이 같은 업데이트를 단행하는 이유는 반감기를 도입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현재 하루에 8만6400개 가량 민팅되고 있는 위믹스는 2년마다 그 수가 절반으로 감소하게 된다. 전체적인 유통 수를 줄임으로써 가치를 높이고 블록체인 생태계의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화 함께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리저브 물량 중 약 4억3500만개를 소각하고, 남은 물량은 유통 계획에 따라 생태계 발전 기금이나 개발비 등으로 분배한다.
게임 콘텐츠와 블록체인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는 플랫폼인 ‘위믹스 플레이’도 새롭게 개편한다. 재화 사용과 게임 성장이 위믹스 생태계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변화시켜 web3 게이머들과 커뮤니티의 상호 성장을 돕는다. 이와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7월 중순 ‘위믹스 데이’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현재 개발 중인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다. 해당 게임은 이미르 대륙에서 9천년 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한 주인공들의 여정을 그린 MMORPG다. 위믹스 재단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보다 재밌고 공정한 게임 플레이를 선보이고, 이용자들이 국가별 정책에 맞추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위믹스 팀은 “올해는 위믹에스에게 아주 중요한 한 해가 될것”이라며 “앞으로 위믹스가 그려갈 모습을 단계적으로 공개하고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